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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도가 (탄)
도가(道家) 고대 중국에 있어 깊은 영향을 준 또다른 사상의 유파에 도가 사상(道家思想)이 있다. 도가 사상은 공자와 동시대 사람인 노자(老子)가 창시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근래의 연구에 따르면 [도덕경(道德經)]은 후대, 즉 기원전 4세기 중의 어느 무렵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도가 사상에서는 우주의 비밀은 우주의 자연적 발전에 있다고 한다. 도가(道家)는 행동하지 않는[無爲] 지혜(智慧)와 평정(平靜)과 고요함의 가치를 주장한다. 그러나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타성에 젖어 활동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지 않은, 부러하는, 계산된, 혹은 자기를 내세우는 행동을 반대하는 것이다. 도가(道家)에서는 인간성과 정의(正義), 예절(禮節)의 규준(規準), 그리고 의식(儀式), 의례(儀禮)의 관례(慣例) 등을 반대하였는데 이 모든 것들을 자연적 성장에 대한 인위적이고 헛된 속박으로 보았던 것이다. 도가 사상은 한걸음 더 나아가 정부의 간섭(干涉), 형벌(刑罰) 그리고 전쟁(戰爭)을 비웃었다. 도가 사상가들은 초보적인 무정부주의(無政府主義)를 주장하였으니 "정부가 무기력하고 게으르면 백성들이 순수하고 행복해지며 정부가 유능하고 똑똑하면 백성들은 불만해 한다"([도덕경] 58장)고 하였다. 정부의 통제(統制)와 사회적 협약(協約)의 효능을 부정하는 도가는 인간의 욕망(慾望)을 억제(抑制)할 것을 주장하고 욕망을 자극하는 지식(知識)의 탐구(探究)를 반대하였다. "지혜를 내버리고 지식을 내몰아라"고 권고하는 그들은 "그러면 사람들은 백배나 더 이롭게 될 것이다"([도덕경] 19장)라고 말하였다. 도가 사상에 따르면 자연의 운행은 회귀(回歸)한다는 것이니 "모든 것은 아무리 영화롭다 할지라도 본래의 뿌리로 돌아가기"([도덕경] 16장) 마련인 것이다. 이리하여 약함이 강함보다 낫다고 하게 되는 것이니 사물이 전성기를 지나면 시들기 마련인 것은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대를 유발하는 독단적 주장보다는 관용(寬容)이 더 낫고 영예(榮譽)를 알되 겸손(謙遜)을 지키는 사람이라야 힘을 넉넉하게 지닐 수 있다고 한다. 이같은 가르침은 자연과 인생의 움직임을 말하는 것일 뿐 아니라 개인적 행동의 준칙(準則)으로서 주장되었다. 인간 관계의 역설적인 표현으로서의 이들 가르침은 자기 보존을 위한 좌우명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권위(權威)를 배척(排斥)하는 도가의 주장은 개인의 자유를 위해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 생활의 기반 그 자체를 좀먹어 갈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도가들은 자연 상태를 중시함으로써 인간의 사회적 성격과 자연적인 오류(誤謬) 가능성을 무시하였다. 그렇기는 하나 단순성에 대한 도가의 강조는 위선(僞善)과 경직성(硬直性)에 대한 값진 약이 된다. 도가의 상대성의 원칙은 중국인의 사고 방식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도가 사상은 도전적(挑戰的) 성향(性向)을 누르고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일종의 평안함을 갖게 해 주었던 것이다. 체스타 탄, 민두기역, [중국현대정치사상사], 지식산업사, 1977, pp.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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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도가 (동양문화사) |
 [고대] 도가와 도교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