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페트라르카 (한메)
페트라르카 Francesco Petrarca 1304~1374
이탈리아 시인.
토스카나 아레초 출생.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몽펠리에대학·볼로냐대학에서 법학을 배웠으나, 문학가가 되려는 열망을 버리지 않았다. 1325년 아비뇽으로 돌아와 성직자가 되어 문학과 고전을 익혔으며, 1327년 라우라를 만나 열렬한 애정을 품고 그 사랑의 고뇌를 시로 노래하여 유럽 연애 서정시의 본보기를 이루었다.
프랑스·독일 등지를 여행하였고, 로마에서 계관시인(桂冠詩人)의 영예를 받았다. 라틴어의 시도 썼으나, 최대 걸작은 이탈리아어의 《칸초니에레(Canzoniere,1342)》로, 그 자신에 의하여 《속어단편시집》이라 이름지어진 시집으로서 여러 가지 시형을 쓴 것이다. 그 가운데 주요 부분은 라우라에 대한 연정을 읊은 《마돈나 라우라의 삶에 부치는 시》 《마돈나 라우라의 죽음에 부치는 시》의 2편이다. 이것은 A.단테의 《신곡》과 더불어 14세기 최고 걸작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 서사시 《아프리카(1339)》, 철학시 《승리》 등이 있다. 그의 시는 중세의 정신적·종교적 사상과 고전적 우아(優雅)를 아울러 갖추고 있어, 단테의 신학적·중세적 경향에 비하여 인문주의적이며, 근대적 우울과 자연의 아름다움도 묘사되어 있다. 또 A.아우구스티누스·M.T.키케로·L.A.세네카·F.Q.호라티우스·M.P.베르길리우스뿐 아니라, 그의 고전에 대한 이해는 플라톤·호메로스에게까지 미쳤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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