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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예수회 (한메)
예수회 -會 Societas Jesu 1534년 에스파냐의 I.로욜라가 창립한 성직수도회. 회의 목적은 회원 각자의 인격의 완성, 종교·교육·문화 사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덕심과 인애, 천명에 따른 생활을 하도록 하는 데 있다. 오늘날 예수회는 100여 개 나라에 진출하고 있으며, 1989년 회원수는 2만 7000명에 이르고, 교육에 종사하는 회원이 많다. [회의 성립과 근본정신] 본래 기사였던 로욜라는, 1521년 팜플로나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병상에서 회심(回心)하여 그리스도를 섬기는 기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 뒤 만레사의 동굴에서 1년 동안 기도와 고행을 하여 신의 은혜와 영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영성수련(靈性修鍊)》을 저술했다. 그는 이 책으로 사람들을 지도했으며, <그리스도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려는 F.사비에르 등 6명의 동지들과 함께 34년 예수회를 결성하고 40년에 교황 바오로 3세의 인가를 받았다. 예수회에 입회하는 사람은 우선 《영성수련》에 의해서 수도하고,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면서 일하고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을 위하여> 신과 인류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회라는 명칭도 <예수처럼> 사는 사람의 모임이라는 뜻이다. 그때까지 수도생활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던 수도복, 공동으로 외우는 성무일도(聖務日禱), 정주제(定住制) 등을 폐지하고, 시대의 요청에 맞는 생활양식을 채택했다. 청빈·정결·순명의 3가지 서원을 하는데, 의복과 식사 및 그 밖의 것은 교구의 사제들과 마찬가지로 현지 풍습에 적응해야 한다. 전인류의 구제를 위해 어느 곳의 무슨 일이든 곧 가서 할 수 있는 즉응성(卽應性)을 중시한다. 특히 교회의 최고지도자인 로마 교황의 명령이면 아무리 멀고 힘든 곳이라도 선교하러 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정식회원은 특별한 서원을 한다. 사비에르도 로마 교황의 명령에 따라 동양전도에 종사했다. [조직과 회헌(會憲)] 로욜라는 그 무렵의 개인주의에 대하여 그리스도교적 공동체를 강조했으며, 프로테스탄트적 주관주의에 대해서는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객관적 질서를 존중했기 때문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신으로 순명을 중시했다. 그래서 《영성수련》의 정신을 사회조직으로까지 구체화하기 위하여 <예수회 회헌>을 작성했다. 회의 운영에는 총회장 또는 대리와 고문·관구장 및 각 관구대표를 구성원으로 하는 총회의가 최고의 권위를 가지며 총회장을 선출한다. 총회장이 전회원을 지도하며 세계를 여러 지역으로 나누고, 지역을 또 여러 관구로 나누며, 관구에는 관구장을 두고 관구를 통괄한다. 관구는 사업과 장소에 따라 많은 수도원으로 나뉘고, 수도원은 원장이 지도한다. 회원은 긴 양성기간을 거쳐서 학문적·영적으로 철저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많은 점에서 자주적인 판단에 맡겨진다. 예수회가 프로테스탄티즘에 반대하기 위하여 설립된 것은 아니었으나, 그 무렵 M.루터의 종교개혁에 대하여 예수회는 가톨릭 부흥운동을 위해서 교회의 최전선에서 싸웠다. 그래서 16∼17세기 유럽의 대부분이 가톨릭으로 머무를 수 있었다. 또 그 무렵 새로 발견된 동양과 아메리카대륙에도 그리스도교를 포교하는 데 이바지했다. 18세기 후반에 예수회는 절대주의를 대표했던 부르봉왕가와의 항쟁으로 교황에 의해 해산되었으나, 약 40년 뒤 다시 부활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예수회는 또 교육정책면에서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 창립 무렵부터 수백 개의 중등학교와 대학교를 경영했는데, 독자적인 학사규정은 그 뒤 유럽 고등교육의 기초가 되었다. 동시에 지리학·민속학·언어학·천문학·물리학 등 학문적 연구에서도 귀중한 업적을 남겼다. 예수회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1943년경이며, 1960년 서강대학교, 1962년 광주(光州) 대건신학교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조순복>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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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예수회 (브리) |
 [근대] 예수회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