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낭트칙령 (한메)
낭트칙령 -勅令 Edit de Nantes
1598년 4월 13일 프랑스 국왕 앙리 4세가 국내의 신교파인 위그노에게 신앙의 자유를 인정한 칙령.
본래 신교도였던 앙리 4세는 1593년 가톨릭으로 개종함과 동시에 국내의 종교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이 칙령으로써 신앙의 자유를 인정했다.
주요한 내용은 ① 신교도에게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고 ② 200개의 도시와 300개의 성채(城砦)에서 신교의 공공연한 신앙을 인정하며 ③ 신교도의 학교에 국가의 재정적 원조를 주며 ④ 신교 서적의 출판을 허가하고 ⑤ 신교도에게 완전한 시민권을 주며 ⑥ 신교도에게 집회의 자유를 주며, 스스로 재판(裁判)할 수 있게 하고 ⑥ 8년간 약 200의 성채에서의 완전한 자치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 칙령으로 일단 종교전쟁인 위그노전쟁은 정치적으로 해결되었으나, 종교적 대립은 그 후에도 계속되어 특히 루이 13세와 루이 14세 시대에 신교도는 끊임없이 탄압당했다. 루이 14세는 절대주의(絶對主義)를 강화하기 위해 종교적 통일을 목적으로, 1685년 10월에 이 칙령을 폐지함으로써, 신교도 약 40만 명이 프로이센·영국·네덜란드 등으로 망명하였다. 신교도들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칙령의 폐지로 경제계의 타격은 매우 컸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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