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중상주의 (브리)
중상주의 重金主義 bullionism
자국의 무역을 흑자로 유지하기 위해 외환과 귀금속 거래를 국가적 차원에서 규제한 중상주의의 통화정책.
이 정책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던 스페인은 주도적인 식민제국을 건설하면서 16세기와 17세기에 신세계로부터 막대한 양의 금과 은을 유입했다. 당시의 여러 나라들은 스페인의 번영이 상업증대와 군자금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귀금속을 거의 무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인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풍부한 자금이 있으면 용병을 사들일 수 있고 건강한 국민이 번성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국가의 금화와 은화의 공급을 증가시키는 '무역수지의 순조(順調)'에 관한 이론과 정책상의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스페인은 자신의 식민지로부터 귀금속을 가져다가 다른 나라들의 재화와 용역을 구매함으로써, 귀금속을 유출시켜 국내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그결과 스페인은 유럽의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들 중의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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