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상업혁명 (한메)
상업혁명 商業革命 commercial revolution
지리상의 발견으로 세계 무역의 구조가 일변하고, 그 결과로 유럽 내부에 세력교체와 경제·사회·생활상의 변화가 생긴 것.
11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특히 십자군 이후의 동서유럽에서는 원격지 상업이 한때 혁명적으로 발전하였다. 그 뒤 15세기 초 무렵부터 시작된 대항해시대에 C.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 항로, 바스코 다 가마의 아프리카 남단 회항에 의한 동양으로 가는 신항로 등이 개발되었다.
그 결과 유럽에서는 그때까지 지중해·북해·발트해를 중심으로 활동한 이탈리아 상인의 상업권이 구조적으로 쇠퇴하고, 세비야와 카디스 상인이 주체가 된 에스파냐의 신대륙, 즉 서인도무역(모직물 등의 유럽 산물과 신대륙 은의 교환)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 즉 동인도무역(중국의 비단, 동남아시아의 향료 등의 반강제적 무역)이 이를 대신하였다.
상권이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약 1세기에 걸쳐 이베리아의 두 나라가 그 지배체제를 확립하였다. 일반적으로 이것을 상업혁명이라 하는데 신대륙에서 들어온 막대한 양의 은은 에스파냐를 비롯하여 유럽에 가격혁명이라는 물가등귀를 가져왔으며, 중세 말기까지 번영한 남독일의 은광은 쇠퇴하여 유럽상업자본의 발전에 큰 구조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어서 네덜란드, 영국의 상업자본이 동인도 상업권에 침입하여 제국주의시대로 이어지는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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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가격혁명 (두산) 
[근대] 상업혁명 (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