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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부르봉왕조 (한메)
부르봉왕조 -王朝 Bourbon 프랑스의 부르봉가(家)가 세운 왕조(1589∼1792, 1814∼30). 이 일족은 다시 나바라, 에스파냐, 나폴리(兩시칠리아) 각 왕국 및 파르마공국(公國)에도 왕조를 세웠다. 부르봉가의 발상지는 프랑스 중부의 부르봉 라르샹보인데, 13세기 후반 이 지방의 성주의 딸 베아트리스드 부르봉과 프랑스왕 루이 9세의 6남 로베르 드 클레르몽과의 결혼이 부르봉가의 기점(起點)이 되었으며 그 아들 루이 1세가 부르봉공가(公家)를 창립하였다. 16세기에 들어와 부르봉공위(公位)는 분가되기 시작하였으며, 1548년 앙투안 드 부르봉은 나바라여왕 잔 달브레와의 결혼으로 나바라왕을 겸하게 되었다. 그의 아들이 앙리 드 나바라로서 프랑스와 나바라의 왕 앙리 4세(재위 1589~1610)가 되어 부르봉왕조를 세웠다. 앙리 4세는 1598년 낭트칙령을 발표하고 위그노전쟁을 수습하였다. 왕위를 계승한 루이 13세(재위 1610~43) 시대는 국내가 불안정하여 귀족과 지방민중의 반란이 빈발하였다. 루이 14세(재위 1643~1715) 시대에 들어서자 그의 어린 시절에 프롱드의 난이 일어나 중대한 위기에 빠졌으나, 진압 후인 친정시대에 겨우 부르봉왕조의 전성시대를 맞이하였다. 왕정의 거점인 베르사유궁전도 완성되고 고전주의문화가 융성해졌으나 사회의 위기는 심화되었다. 18세기 루이 15세(재위 1715~74)의 치세는 불황에서 호황으로 전환되어 계몽주의시대로 들어가지만 7년전쟁으로 생긴 재정위기는 점차 더해 갔으며, 루이 16세(재위 1774~92) 때에는 미국독립전쟁의 부담이 가중되어 재정은 막다른 길에 빠지게 되었다. 또 모든 개혁도 진척되지 않아 왕정은 파국을 맞게 되었다. 1792년 프랑스혁명 때의 <8월 10일 사건>에 의해 왕권은 정지되고, 같은 해 9월 부르봉왕정은 막을 내렸다. 1793년 1월 루이 16세는 처형되었다. 그러나 나폴레옹 1세의 시대를 거쳐 <빈회의> 이후 루이 16세의 동생들인 루이 18세(재위 1814~24), 샤를 10세(재위 1824~30)가 즉위하여 부르봉왕조는 부활했다가 1830년 7월혁명에 의해 결국 멸망하였다. 에스파냐의 부르봉왕조는 프랑스왕 루이 14세의 손자 앙주공(公)이 에스파냐국왕 펠리페 5세(재위 1700~24, 1724~46)로서 에스파냐에 군림할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 뒤 루이스 1세(재위 1724), 페르난도 6세(재위 1746~59), 카를로스 3세(재위 1759~88), 카를로스 4세(재위 1788~1808), 페르난도 7세(재위 1808, 1814~33)까지 계속되다가 나폴레옹 1세 시대에 와서 중단되었으나 1814년에 부활되었다. 그동안 집권체제가 정비되고, 계몽전제정치가 이루어졌다. 1768년의 혁명으로 여왕 이사벨 2세(재위 1833~68)가 망명하여 왕조는 다시 끊어졌으나 1774년 알폰소 12세(재위 1874~85)가 왕제의 부활을 선언하였다. 1931년 제 2 공화정이 성립되어 알폰소 13세(재위 1886~1931)가 퇴위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1975년 프랑크가 죽은 뒤 알폰소 13세의 손자 카를로스가 복위하였다. 또한 나폴리(兩시칠리아)왕국의 부르봉왕조는 폴란드계승전쟁 때인 1734년 에스파냐왕 펠리페 5세의 아들 카를로스 7세(재위 1734~59, 1738년에 공인되어 1759년부터 에스파냐왕 카를로스 3세가 된다)에 의해 세워져서 1861년까지 계속되었다. <홍사중>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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