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법가 (중국통사)
법가(法家)
법가는 법(法)·술(術)·세(勢) 3파로 나눌 수 있다. 전국시대의 이회(李悝)·오기(吳起)·상앙(商鞅)은 법률의 제정과 철저한 집행을 중시하는 법파(法派)의 기초자였다. 신불해(申不害)는 권술(權術)을 중시하여 군주가 신하를 마음대로 부리는 방법과 수단에 대해 역설한 술파(術派)의 대표적 인물이었다.
일찍이 직하(稷下)에서 유학한 신도(愼到)는 "성현이라도 흠모하기에 부족함이 있고 세(勢)와 지위가 갖추어진 후에야 남을 복종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여 세파(勢派)의 창시자가 되었다. 한비(韓非)는 한(韓)나라의 귀족으로서 이사(李斯)와 함께 순자에게 동문수학하였는데, 법·술·세를 종합하고 아울러 충분히 발휘시켰으며 전제주의와 독재정치를 제창하였다.
한비의 법치 사상에 의하면 백가쟁명을 해로운 것이므로, "유포를 금지하고" "당파를 깨뜨려 무리를 해산시켜야 할" 뿐 아니라, "그 흔적을 없애고 그 설을 말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사상을 금고형에 처하고 '고간(告奸)'의 문을 연 것이다. 한비의 권위주의는 진 시황의 숭배를 받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이사(李斯) 등의 질투를 받아 피해를 입었다.
출전 : 徐連達·吳浩坤·趙克堯 지음, 중국사연구회 옮김, [중국통사], 청년사, 1989,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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