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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루벤스 (한메)
루벤스 Peter Paul Rubens 1577~1640 플랑드르 화가. 베스트팔렌의 지겐 출생. 17세기 바로크회화의 대표자이다. 자산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사망한 10세 때 어머니·형과 함께 아버지의 망명지인 지겐에서 고향 안트베르펜에 돌아왔다. 가톨릭교도로서 그곳 라틴어학교에 입학했으나 3학년 때 그만두었다. 화가가 되고자 1591년에 A.노르트의 아틀리에에 들어가 그림 공부를 하였다. 화가로서 안트베르펜의 화가조합에 등록된 것은 98년, 21세 때이다. 1600년에 이탈리아로 가서 약 8년간 만토바와 로마에서 고대 미술과 르네상스의 거장들에 대해 공부하였다. 당시 카라치파와 새로운 자연주의를 내세운 카라바조의 영향 등으로 성숙되었고 명성도 차츰 올라 제단화(祭壇畵) 등을 그리게 되었다. 그리고 만토바공(公)의 총애를 얻어 그 사절로서 에스파냐에 가는 등 다채롭고 충실한 생활을 하였다. 1609년 총독 알베르트공의 공정화가가 되었고 그 해 가을, 명문가의 딸 이사벨라 브란트와 결혼하였고 그 후로는 높은 명성과 많은 제자에게 둘러싸여 루벤스 특유의 풍려 장대한 예술을 전개시켜 갔다. 그는 역사화·종교화를 비롯하여 모든 장르를 제재로 하였다. 그의 불후의 대작은 1621∼25년에 파리 뤽상부르궁전의 큰 객실을 위해서 그린 21면의 대벽화 《마리 드 메디시스의 생애(루브르박물관 소장)》이다. 여기에서 루벤스예술의 모든 특질과 바로크회화의 집대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후 그의 다채로운 예술활동은 더욱 원숙해 갔으며, 또 외교관으로도 활동하여 그의 예술과 온화하며 여유있는 인품으로 유럽 각국의 왕후로부터 큰 존경과 애호를 받았다. 1626년에는 아내를 잃었으나 1630년 말에 젊은 엘레나 푸르망과 재혼하였다. 말년의 10년간은 통풍으로 시달리기는 했으나 대체로 역사상 가장 혜택받은 화가로서 생애를 보냈으며 안트베르펜에서 사망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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