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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바로크음악 (한메)
바로크음악 -音樂 baroque music 16세기 말부터 18세기 전반에 걸친 유럽음악을 대표하는 시대개념. 일반적으로는 오페라의 탄생에서 C.몬테베르디·H.쉬츠·A.코렐리의 활동을 거쳐 L.쿠프랭·A.비발디·J.S.바흐·G.F.헨델의 시대까지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바로크>의 어원은 <찌그러진 진주>를 뜻하는 포르투갈어 <바로코(barroco) >에서 유래한다. 이 말을 처음으로 음악에 적용한 사람은 18세기 프랑스의 음악비평가 N.A.프뤼슈인데, 그는 1746년에 파리에서 출판된 책 중에서, 프랑스의 <노래하는 것 같은 음악>에 비해, 이탈리아의 헙주곡을 기발하고 소란스러운 <바로크적인 음악>이라고 했다. 이와 같이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한 형용사로서 사용된 <바로크>를 예술의 양식개념으로 높인 것은 19세기의 미술사가 J.부르크하르트였다. 그의 《미술 안내(1855)》는 미켈란젤로 이후의 시대를 융성기(隆盛期)르네상스의 쇠퇴기로 규정하고, 그러한 양식을 <바로크양식>이라고 불렀다. <바로크>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제거하고, <르네상스>와 대등한 가치를 지닌 예술양식으로 평가한 것은 H.뵐블린의 《르네상스와 바로크(1888)》이다. 그는 《미술사의 기초개념(1915)》에서 두 양식의 특징을 다섯 쌍의 대립개념으로 표현했는데, 그것을 음악에 적용하고 《바로크음악(1919)》에서 신어(新語)를 제창한 사람은 C.작스이다. 이리하여 오늘날에는 16세기 말엽부터 18세기 전반의 유럽 음악을 <바로크음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특징과 시대구분] 바로크음악의 본질적인 특징은 <모노디양식>과 <협주(콘체르토)양식>에 있다. 전자는 초기 오페라의 양식으로서 후에 레시터티브와 아리아로 분화하는데, 독창과 이를 뒷받침하는 통주저음(通奏低音)과의 사이의 긴장관계에 의해 성립되는 이원적 내지 양극적인 구조의 양식이다. 후자는 G.가브리엘리로 대표되는 베네치아악파의 분할합창(分割合唱)에서 발단하는 대조성을 중시하는 음악의 구조를 의미한다. 그것은 그룹간의 대조이건, 독창(독주)과 전오케스트라(總奏)의 대조이전, 나아가서 악기와 성악의 대조이건간에, 그것은 2개, 또는 그 이상의 서로 다른 요소간에 생기는 긴장관계에 바탕을 둔 이원성 내지 다원성을 기본으로 하는 양식이다. 이들 양식은 바로크음악의 여러 가지 장르에 침투했다. 그리스 음악극의 부흥운동으로서 피렌체에서 탄생한 오페라는 모노디양식을 기초로 하면서도 악기의 참가를 통해 협주양식을 받아들였다. 또한 교회콘체르토·교회칸타타·오라토리오·수난곡 등의 종교적인 성악곡도, 가사 내용의 종교성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표현수단이라는 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오페라와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이들 기본양식과 관련한 악기의 대두도 바로크음악 현상면의 커다란 특징 중 하나이다. 오르간음악의 융성, 북이탈리아의 크레모나를 중심으로 한 바이올린의 발전에 수반된 실내악곡(코렐리)이나 협주곡(비발디)의 발달, 나아가서는 현악기·금관악기·목관악기의 발달과 그것들을 구사하는 맹인의 기법의 완성이 있었다. 연주기술의 비약적인 향상은 연주에서의 즉흥성의 개발을 촉진했다. 쿠프랭으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클라브생 예술에서의 미세한 장식음의 분화, 코렐리로 대표되는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의 선율적인 장식은, 연주에서의 즉흥성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또한 J.파헬벨·D.북스테후데·바흐로 대표되는 독일의 오르간 연주자들은 프로테스탄트교회의 예배 중 반주적 기능에서 출발하여, 코럴전주곡·변주곡·푸가 등의 즉흥연주기술을 고도로 발전시켰다. 여기서도 전주곡(토카타·판타지)과 푸가와 같이 2개의 서로 다른 요소의 대립이 기본적 특징이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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