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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걸리버여행기 (한메)
걸리버여행기 -旅行記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 영국의 풍자작가 J. 스위프트의 풍자소설. 1726년 간행. 작품은 4부로 나뉘며, 걸리버라는 영국인 선의(뒤에 선장)가 해상에서 난파하여 기이한 나라에 표착(漂着)하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제1편 릴리퍼트는 키가 6인치도 안되는 소인이 사는 나라인데, 이 소인족과 <거대한 인간산(山)> 걸리버와의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의 이야기이며, 제2편 브라브딩내그는 키가 교회의 첨탑만큼이나 크고 한 발짝의 보폭이 10야드나 되는 거인이 사는 나라로서, 이번에는 걸리버 자신이 소인의 입장이 되어 <크고 작은 것은 요컨대 비교의 문제>임을 깨닫는다. 제3편에서는 하늘을 나는 떠 있는 섬과 바르니바비국(國)의 수도 라가도 그리고 리리브다브도리브섬 등의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늘 무슨 깊은 사색에 열중하는 사람과 이상야릇한 연구에 종사하는 학자들, 마법으로 죽은 자와 과거의 장면을 현실에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마법사들을 만난다. 제4편 말[馬]의 나라에는 야후라 불리는 인간의 모양을 한 <질병과 어리석은 행동과 악덕>으로 만들어진 듯한 추악한 동물과, 피눔이라 부르는 말의 모양을 한 <훌륭한 절도와 예절>을 나타내는 청결하고 평화로운 동물이 살고 있다. 이러한 걸리버의 여행이야기를 통하여 당시 영국의 정치·사회의 타락과 부패를 통렬히 비판하였다. 시대풍자소설은 옛날부터 많이 있었으나, 이 《걸리버여행기》 만큼 발표 당시는 물론 오늘에 이르기까지도 세계 각국에서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애독된 것은 일찍이 없었던 작품으로, 스위프트 독자(獨自)의 풍자적 수법을 발휘한 불후의 명작이다. <맹후빈>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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