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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백과전서파 (두산)
백과전서파 百科全書派 Encyclopedistes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집단. 프랑스에서 《백과전서：Encyclopedie》(1751∼1781 간행)의 집필과 간행에 참여한 계몽사상가의 집단. 원래 《백과전서》는 프랑스 대혁명 발발 전인 앙시앵레짐(구제도)하에서 D.디드로, J.달랑베르 등의 감수(監修)로 이루어진 과학 ·기술 ·학술 등 당시의 학문과 기술을 집대성한 대규모 출판사업으로, 전체적인 사상적 통일은 이루지 못하였으나 이성(理性)을 주장하고 신학(神學) ·교회에 대한 강한 비판을 보였기 때문에, 발행금지 등 당국의 탄압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프랑스의 일류 계몽사상가들의 집필로 1751년 제1권이 출판되고, 이어 1772년까지 본문 19권, 도판(圖版) 11권의 대사전이 완성되었다. 《백과전서》 편찬의 기본 취지는 혁명보다는 오히려 개혁을 겨냥한 것이었으나, 근대적인 지식과 사고방법으로 당시 사람들을 계몽하고 권위에 대하여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였기 때문에 결국 프랑스 대혁명(大革命)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다. 이 사업에 참여한 184명의 계몽사상가 ·학자들인 백과전서파는 A.투르고, 볼테르, J.루소, 몽테스키외, F.케네 등 당시 프랑스의 대표적 계몽사상가들이 핵심이었다. 연령층은 20~40대가 중심이었으나, 70세의 고령자에서 10세 이하의 어린이 3명까지 포함되어 있어 시시각각으로 변천해 가는 프랑스 계몽사상의 모든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한편, 출신계층도 승려나 귀족을 비롯하여 관리 ·아카데미 회원 ·의사 ·대학교수 ·군인 ·문학자 ·기사(技士) ·사업가 ·변호사 등 부르주아지로부터 소시민층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계층을 규합한 하나의 인민전선(人民戰線)이 이 백과전서파에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집필자나 편집자 및 이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양각색이었지만, 이들은 대부분 가톨릭교회와 절대왕정(絶對王政)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이들의 작업은 18세기 후반 프랑스 자본주의의 총괄적 반영이었으며, 당시의 진보적 사상을 총동원한 결과로서,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무기(思想的武器)인 동시에 사상적 지반을 굳히는 구실을 한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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