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백과전서 (한메)
백과사전
현대적 백과사전의 선구는 영국인 E. 체임버스가 1728년 런던에서 출판한 《백과사전(사이클로피디어:Cyclopedia; or an Universal Dictionary of Arts and Sciences, 전 4 권)》일 것이다. 이것은 내용이 알파벳순 대항목으로 정리되어 계통적으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환영을 받아 판을 거듭하였다. 다만 인명과 지명은 채택하지 않았다. A. 리스는 1778~88년 5권의 증보판을 내었고, 1819~20년에는 45권의 같은 이름의 사전이 발행되었다.
이탈리아어역은 1748~49년 9권짜리를 발행하였으며, 프랑스어역은 J. 밀스와 G. 셀리우스가 기획, 파리의 출판인 A.F. 르브르통에게 제의했으나 계약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르브르통은 그 기획을 포기하지 않고 영어번역자로 알려진 D. 디드로에게 의뢰하였고, 디드로는 친구인 J. 달랑베르와 공동으로 떠맡았다.
집필은 진보 사상을 가진 명사에게 의뢰, 전문분야에 따라 분담시켜 볼테르·C.S. 몽테스키외를 비롯하여 G.L.L. 뷔퐁·J.J. 루소 등 계몽주의의 일류 인사가 모였고, 그들은 <백과전서파>라 불렸다. 1751년 제 1 권이 발행되자 대학을 비롯한 지식계층의 호평을 받았다. 1772년 본문 17권과 도판 11권이 완성되었고 1780년 본문 4권, 도판 1권, 색인 2권을 보태서 전35권의 《백과전서》를 완성하였다. 이 사전은 군주 전제와 성직자의 횡포를 국민의 편에서 비판하고 기술과 생산을 존중하였으므로 프랑스혁명의 기초를 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백과사전' 항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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