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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포르투갈 (한메)
포르투갈 Republic of Portugal 유럽 남서부 이베리아반도 서쪽 끝에 있는 나라. 정식명칭은 포르투갈공화국(Repu blica Portuguesa). 면적 9만 2072㎢, 인구 994만 3000명(1997). 대서양에 면하고 아조레스 및 아데이라 제도를 포함한다. 수도는 리스본. [자연] 지질계통은 거의 에스파냐의 연장이며,북부는 화산성 변성암과 관입암으로 이루어졌고, 단층(斷層)과 온천이 있다. 테주강 이북의동부국경에서 남서로 뻗은 산괴(山塊)는 모두메세타(에스파냐 내륙대지)의 서쪽 가장자리가되며, 규토층이고 화강암과 혈암으로 이루어져있다. 남부 메세타의 서쪽 가장자리를 이루는알토알렌테주 지방도 거의 같은 지질이지만,해발고도는 200m까지 내려 간다. 에스트레마두라지방 등 연안지방은 트라이아이스기 사암(砂岩)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테주강과 사도강에 의한 충적평야가 남서부 저지를 형성한다. 지형은 이베리아반도 중앙을 서쪽으로 흐르는 테주강 이북은 기복이 심한 산악성이고,남부는 평야와 낮은 대지로 이루어졌고 기복이완만하다. 북부의 산괴는 해발고도 1000m에달하는 것이 많고, 가장 높은 산은 에스트렐라산맥의 주봉 에스트렐라산(1991m)이다. 주요하천 도루강·테주강이 모두 에스파냐에서 흘러든다. 북부는 하천이 북동에서 남서를 향해 흐르지만, 남부는 알트알렌테주에서 카르데이랑산지에 걸쳐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하천은 남동에서 북서로 흐른다. 테주강을 경계로 남쪽과북쪽의 식물상이 현저히 차이가 난다. 북부 산악지에는 소나무와 떡갈나무가 많고, 밤나무와느릅나무도 있다. 남부에는 코르크나무와 감탕나무·무화과나무가 많다. 올리브는 중부에서북부에 걸쳐 도루하곡(河谷)에 널리 분포하며,산악지방에는 염소와 사슴이 서식하고 있다.또한 에스파냐와는 달리 숲이 많고 들판에 여러가지 들꽃이 아름답다. 기후는 전반적으로 온화하다. 북부는 겨울에 북대서양 저기압이 탁월하고 메세타와 시베리아의 고기압이 발달되며 기온이 하강한다. 북동쪽 산악지방과 에스트렐라산지에 눈도 오지만 강추위는 드물다. 남서부는 해양성서안형에 가까운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고온건조하고 겨울에 따뜻하며 비가 온다. 남단부는 가끔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아 고온일 때도 있다. 연평균기온은 12∼27℃, 최고평균기온 22℃, 최저평균기온도 브라간사가 6.2℃이다. 연강수량은 미뇨지방이 1000∼2000㎜, 리스본 800㎜ 미만이다. [역사] 선주민은 이베로족이라고 불렀으며, BC7세기부터 이베리아반도에 침입한 켈트족과 혼혈하여 BC3세기 말부터 고대로마 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선주민들 언어 대신에 라틴어가 쓰였으며, 그리스도교가 전파되면서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가 건설되어 그때까지 고립되었던 지역들이 연결되었다. 그러나 로마제국의 쇠퇴와 함께 북방에서 들어온 게르만족이 브라가에 수에비왕국을 세웠으나 6세기 중엽 서고트왕국에 합병되었다. 711년 북아프리카에서 침입해 온 이슬람교도들에 의해서 이베리아반도의 태반이 약 8세기 동안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다. 이베리아반도 북부에서 시작된 레콘키스타(국토회복운동)는 카스티야왕 아폰소 6세 밑에서 크게 진전되었다. 1096년 프랑스의 기사(騎士) 앙리 드 부르고뉴에게 아폰소 6세는 미뇨강과 도루강 사이의 포르투갈 백령(伯領)을 할양해 주었고, 아들 아폰소 엥리케시는 43년 레온 카스티야에서 독립하여 코입브라를 중심지로 포르투갈왕국을 세웠다. 그 뒤 역대 국왕들은 레콘키스타를 계속하였으며 13세기 중엽 지중해까지 도달하였다. 디니스왕 치세 때 국내의 식민이 이루어져 트루바두르(음유시인)문화를 꽃피웠다. 그러나 14세기 중엽부터 페스트와 대카스티야전쟁으로 포르투갈은 심각한 사회적·경제적 위기에 직면하게 되어 국내는 친카스티야파와 독립파로 분열되었고, 1385년 승리를 쟁취한 독립파가 주앙 1세를 국왕으로 선정하여 아비스왕조의 시대가 열렸다. 해상(海商)부르주아지의 지원을 받은 아비스왕조는 해외진출 정책을 폈다. 주앙 1세의 아들 엥리케시 항해왕자는 서아프리카 탐험을 지휘하였고, 1498년 바스코 다 가마는 인도항로를 발견하였다. 아시아의 향료가 해로를 통해 직접 유럽에 수입되었으며, 리스본은 큰 번영을 누렸다. 포르투갈인들은 인도 고아에 동양을 지배하기 위한 거점을 두고 통상권을 확대시켰으며 예수회를 통해 그리스도교를 전파하였다. 그러나 번영은 16세기 중엽부터 사양화되었고 1580년 에스파냐에 합병되었다. 1640년 에스파냐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주앙 4세는 브라간사왕조를 세웠으나 에스파냐로부터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서 영국과의 종속관계를 다져 나갔다. 인도의 향료 교역을 잃은 포르투갈은 17세기 브라질에 설탕산업을 일으켰고, 18세기에는 브라질에서 대량의 금 생산으로 크게 부를 쌓았으나 그 태반을 국외로 유출시켰다. 주제 1세 밑에서 독재한 폼발후작은 경제적 회복에 힘써 18세기 말엽에는 상당히 회복시켰으나, 1807년 나폴레옹군 침입과 반도전쟁으로 다시 위기에 빠졌다. 영국은 왕실을 브라질에 도피시켜 브라질시장에서 큰 특권을 얻게 되었다. 브라질이라는 독점시장을 잃은 본국의 부르주아지들은 1820년 자유주의 혁명에 성공, 입헌왕정을 확립하였다. 1834년 절대주의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상업 부르주아지는 국유재산으로 몰수된 교회령을 구입함으로써 농업부르주아지로 전향하였고 귀족들과 타협하여 봉건제도로 존속시켰다. 포르투갈은 농산물을 영국에 수출하고 영국으로부터 공산품을 수입함으로써 영국의 자유무역주의 체제에 편입되었다. 1851년 이후 쇄신당(刷新黨)과 진보당(進步黨)의 양당정치로 정국은 안정되었고 <쇄신>이라는 이름의 근대화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1870년대 불황은 대영수출이 벽에 부딪치자 새로운 활로를 아프리카식민지에서 찾아 앙골라와 모잠비크를 잇는 영토확장을 꾀하였다. 그러나 이 정책은 아프리카의 종단정책(從斷政策)을 추진하던 영국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쳤으며 영국정부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다. 이로써 왕당정부(王黨政府)는 국민의 신망을 잃었고 마침 재정위기와 정세불안으로 1910년 10월 리스본에서 공화혁명이 일어나 국왕은 영국으로 망명하였다. 이 혁명은 도시 중산층의 지지를 얻은 A.코스타 등 공화주의자들이 정교(政敎) 분리와 이혼법 승인 등 반교권주의적 정책을 세웠으나 곧 공화당은 분열되었고 제 1 공화정 16년간의 특징인 정세불안이 시작되었다. 제 1 차세계대전에 참전한 1917년 12월 우파 군인 S.파이스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하고 카리스마적 인기를 이용해 1918년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그러나 파이스는 12월 리스본에서 암살되고 북부에서는 왕당파가 왕정을 선언하는 등 정세불안은 극에 달하였고 전후의 경제위기와 노동공세가 겹쳐져 제 1 공화정은 완전히 벽에 부딪쳤다. 1926년 5월 우파군인들 쿠데타가 성공하여 카르보나장군의 강권정치를 통해 질서회복을 시도하였고, 심각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쿠임브라대학 교수 A.O.살라자르를 재무장관으로 앉혔다. 살라자르는 약 1년 동안 여러 해 쌓인 재정적자를 해소시키고, 1932년 자본가와 지주·교회와 군부·가톨릭과 지식인 등 우익세력의 지지를 받아 수상에 취임하였다. 1933년 조합주의(組合主義)와 <신국가> 체제가 수립되어 1936년의 에스파냐내전 이후부터는 점차 파시즘으로 기울어졌다. 제 2 차세계대전 때는 중립을 지켰고, 전쟁 후에도 교묘한 외교정책과 강권정치로 독재체제를 유지 강화시켰다. 그러나 그 독재체제는 1961년부터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시작된 독립해방전쟁으로 흔들리기 시작해 1968년 살라자르가 은퇴하고, M.카에타노가 수상에 취임하였다. 1974년 4월 25일 식민지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운 젊은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반세기 가까이 계속된 독재체제가 무너졌다. 좌익군사정권은 앙골라·모잠비크 등 식민지독립을 승인하였고 기간산업의 국유화와 농지개혁을 단행하였다. 1976년 민정이양 후 새로운 공화국 헌법이 반포되었다. [정치] <정치제도> 대통령중심제 공화국으로, 1974년 쿠데타를 거쳐 76년 사회주의적 색채가 강한 신헌법이 만들어졌다. 1979년 12월 조기총선에서 중도우익계 사회민주당 중심의 민주연합(AD)이 사회당 등 좌파세력을 누르고 과반수를 차지, 혁명 후 첫 중도우파 정권 카르네이내각이 탄생하였다. 1982년 9월 대통령의 군통수권을 정부로 이양하는 헌법개정을 통해 군정을 종식하였고, 1983년 4월 총선거로 M.소아레스 수상의 사회당이 제 1 당으로 승리, 사민당과 중도좌파연립내각이 구성되었다. 1985년 6월 경제정책과 관련, 사민당 각료 전원이 사임하자 A.S.P.에아네스대통령은 7월 국회를 해산, 10월의 총선에서 카바코 실바의 사민당이 제 1 당의 지위를 획득, 중도우파연립내각이 발족되었다. 1986년 2월 대통령선거에서 좌익연합 소아레스 전수상이 당선되었고, 좌익진영의 내각 불신임에 따른 1987년 7월 19일 총선에서 사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대통령은 5년 임기로 직접선거로 선출되며, 수상을 지명한다. 의회는 단원제이고, 의석수 250석이며 임기는 4년이다. 선거권은 18세 이상 남녀에게 주어지며, 주요 정당은 사회당(PS), 사회민주당(PSD), 중도민주사회당(CDS), 공산당(PCP), 인민민주연합(UDP) 등이 있다. 포르투갈 본토에는 지방행정으로 18행정구가 있고 정부가 임명하는 지사(知事)가 관장한다. 행정구는 약 400개의 시·읍·면으로 나누어져 있고, 주민이 시·읍·면의회의원을 선출한다. 시·읍·면의회는 행정을 담당하는 위원회를 선출하며 이 밖에 시·읍·면 단위의 상공위원회·심의회가 있다. 아조레스와 마데이라에는 어느 정도의 자치권이 인정되고 있다. [외교·군사] <외교> 살라자르의 독재정권은 제 2 차세계대전 직후 동·서 양진영으로부터 파시스트적이라고 지목받았으나 냉전이 시작되면서 서방측 일원이 되었고, 1955년 UN에 가입하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 앙골라와 모잠비크의 독립전쟁이 격화되어 포르투갈은 국제적으로 고립되었다. 1974년 쿠데타 후에는 아프리카에 있는 식민지 독립을 용인하였다. 1979년 2월 중국과 수교를 맺었고, 1981년 3월에는 쿠바와 단교하였다. 1986년 1월 EU에 정식 가입하였다. 1987년 실바 수상이 중국을 방문해 마카오를 1999년 12월 20일 반환하기로 공동선언에 조인하였다. 1974년 쿠데타 후부터는 문호개방 정책을 실시해 제 3 세계와 공산권과 관계를 확대하는 한편 미국 등 서방과도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사> 육·해·공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방부가 통괄한다. 20세 이상의 남자는 2년간 병역 의무가 있으며,연장하거나 다른 공부로 대체할 수도 있고, 45세까지는 예비역이다. NATO 일원으로서 이베리아 대서양사령부가 주둔해 있고, 탄약의 저장시설·통신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대서양의 요충인 아조레스제도 가운데 한 섬은 미국이 공군기지로 사용하고 있다. 1987년 현재 병력은 육군 4만 5700명, 해군 1만 4000명, 공군 1만 3300명이며, 탱크 60대·장갑차 333대·잠수함 3척·프리기트함 17척 등 함정 52척·전투기 101대를 보유하고 있다. [경제·산업] <경제> 1974년 쿠데타 이후 해외식민지의 상실과 기업의 국유화 그리고 남부의 성급한 토지개혁 등으로 포르투갈의 경제는 극도로 악화되었다. 그러나 1985년 무렵부터 IMF의 긴급융자에 이어 과감한 긴축정책을 수립한 결과 경제지표가 상향곡선으로 바뀌었다. 노동인구의 1/4이 농업에 종사하지만 생산량은 GDP(국내총생산)의 8% 정도이며 자급자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제조업은 GDP의 30%를 차지하며, 국내시장이 좁다. 해외로 이민간 사람들이 송금해 오는 외화가 외화수지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1990년 현재 GNP 506억 9200만 달러, 1인당 GNP 4890 달러이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영국·프랑스·독일 등 EU여러 나라들과 미국이다. 수출상품은 의류·직물 등 섬유제품과 기계·코르크·코르크제품 그리고 식품과 와인·올리브유 등이다. 원유가 수입의 20%를 차지하며, 공산품·양곡·어패류 등을 수입하고 있다. 1974년 이후 국제수지는 특히 악화되어 해외이민의 본국송금과 IMF의 융자·통화의 평가절하 등으로 대처해 왔다. 인플레 억제를 위해 1983년 이후부터 긴급정책이 강력히 추진되었고, 1986년초 겨우 진정의 기미가 보였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쿠데타 이후 국유화되었으나, 1984년부터 민간은행 설립이 인가되었다. <산업> 지하자원 추정매장량은 석탄 1900만t, 갈탄 3700만t,우라늄 8200t이다.그리고 세계 유수의 텅스텐 생산국으로서 1987년 추정채굴량은 1209t이었다. 수력발전소가 여러 곳에 있으며, 대부분이 수력발전이다. 농·임업은 서유럽 가운데 생산성이 가장 낮다. 기반(基盤) 정비가 늦어지고 쿠데타 뒤에 남부에서 농지개혁과 집단화의 실패가 원인이다. 북부에는 평균경지면적이 5.7ha 정도밖에 없고 대부분이 영세하다. 주요 작물은 밀·옥수수·감자·포도·올리브 등이다. 목축은 가공육을 수출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다. 임업은 19세기 후반부터 중요시되어 왔고, 코르크가 중요 생산품이다. 또한 수산업도 발달하였으며 해산물이 풍부하고 식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획 가능한 어종이 많으며 연안어업으로 정어리를 잡으며, 원양어업에서는 대구가 주종을 이룬다. 광공업도 활발하여 1975년에는 시멘트와 석유화학·조선·발전 등의 기간산업이 국유화되었다. 광업에서는 텅스텐·우라늄이 유명하지만 전체적으로 광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다. 공업부문에서는 식품·음료수·섬유·제화(製靴) 등이 주요하다. 임금수준은 낮지만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 부품조달이 어렵고 정국의 불안 등으로 외자를 유치하지 못하였으나, 1980년대 중반부터 외국자본이 점차 들어오고 있다. [사회·문화] <주민> 유럽의 서쪽 끝에 있고 아프리카와도 가까워 예로부터 여러 민족들에게 침략을 당하였다. 페니키아인·그리스인·켈트인·로마인·게르만인·서고트인·유대인·무어인 등이 들어와 이들과 혼합되어 오늘날 유럽에서 가장 균질적 민족국가가 되었다. 인종적으로는 지중해 계통이고 중간 키에 갈색눈동자, 약간 검은 머리와 밤색머리가 많다. 북부에는 푸른눈에 금발도 있다. 언어는 공용어·통용어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 포르투갈어는 로망스어계로서 로마의 지배기(支配期)가 기원이 된다. 1931년 브라질과 정자협정(正字協定)을 맺고 언어의 혼란이 적도록 힘쓰고 있다. 종교는 로마가톨릭이 99%이고 프로테스탄트가 1% 정도로 인종과 마찬가지로 매우 균질적 종교구조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신앙심이 돈독하고 종교적 축일(祝日)이 많다. <생활수준> 인구증가율은 1970∼82년까지 0.9%였고, 80∼84년 까지는 0.7%이며 리스본과 포르투에 집중되어 살고 있다. 해외로 이민을 많이 나가 1973년 합법·비합법을 합쳐 12만명이 국외로 나갔고, 점차 감소되어 매년 2만 명 정도가 이민지로 떠나고 있다. 이민지는 프랑스·서유럽이 많으며 근래에는 북아메리카로도 많이 간다. 교육은 6세에서 14세까지는 의무교육이다. 고등학교는 4년제이고 대학은 3년제이다. 대학은 1982년 11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고령자의 문맹률이 높고, 중·고등 교육의 충실화가 주요 과제이다. 의사는 540명당 1명으로 약 1만 8000명이 있으며, 이는 네덜란드·프랑스·영국보다 많은 숫자이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보급되어 79년부터 의료가 무료화되고 공영·민영병원 외에 극빈자를 위한 자선병원도 있다. <문화> 포르투갈문화의 기원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와 이슬람의 흔적 위에 독자적 문화형성은 중세 이후부터이다. 웅장하고 미려한 고딕식이 도입된 후 15∼16세기에 걸쳐 장식적 마누엘란양식을 꽃피웠다. 해외진출과 함께 바로크양식도 독자적으로 발전하였다. 포르투갈은 전통적 문화국민으로 종교적 색채가 농후한 특징이 있다. 경건한 가톨릭신자가 많아 이웃 나라 에스파냐보다 온건하고 보수적이다. 화려한 장식성과 종교적 분위기를 좋아하며, 추억과 정서·영탄(詠嘆) 등에 공감을 잘한다. 해산물을 좋아하며 대구요리는 유명하다. 고딕에서 바로크에 걸쳐 역사적 건축물(성당·궁전)이 많으며, 관광수입이 주요한 외화획득의 수단이므로 보존에 힘쓰고 있다. 박물관·도서관은 리스본에 많고, 국립미술관·국립마차박물관·현대미술박물관 등이 있다. 역사가 깊은 쿠임브라대학 도서관에는 귀중한 자료가 많이 소장되어 있다. 문학과 극작품이 발달한 포르투갈에는 주요 극단이 15개이며, 발레단 4개·오케스트라 6개가 있다. 1974년 쿠데타 후 신문검열이 철폐되었고, 신헌법에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었다. 그러나 민간의 대자본이 국유화되어 국영신문도 있다. 지방지가 주류를 이루며 주요일간지는 36개이며, 발행부수는 10만부를 넘지 못한다. 라디오 2개국·텔레비전 2개국이 있다. <교통> 도로 총길이는 5만 1935㎞이고, 철도의 총길이 3611㎞이다. 자동차 보급율과 매스미디어 보급은 서유럽 여러 나라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오랜 역사의 해운(海運)은 170만t(1987)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항만은 리스본·마토지노스·세투발 등이다. 항공은 포르투갈항공(TAP)이 있으며 아조레스·마데이라와 해외로 연결된다. [한국과의 관계] 남북한 동시수교국으로 한국과는 1961년 4월에, 북한과는 1975년 2월에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한국은 1975년 6월 주포르투갈대사관을 개설한 이후 1977년 12월 무역협정, 79년 9월 사증면제협정, 1984년 6월 경제산업 및 기술협력협정, 1985년 1월 경제기술협정, 1987년 문화협정을 체결하였다. 통상은 1992년 11월 현재 대한수출 3324만달러, 대한수입 9337만달러로 수출품목은 펌프·시멘트·프로필렌, 수입품목은 전자제품·철강재·기계류 등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무역관이 리스본에 있고 삼성전자합작회사가 1982년 9월에 설립되었다. 1991년 6월 현재 교민 35명, 체류자 77명이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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