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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공장제수공업=매뉴팩처 (브리)
매뉴팩처 manufacture 공장제 수공업 또는 수공업적 공장경영이라고도 함. 수공업적 기술을 기본으로 하면서 경영은 자본주의적 공장 운영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자본주의 성립 초기의 과도기적 생산방식. 생산수단은 모두 산업자본가가 소유하고 노동자는 노동력을 판매함으로써 받는 임금으로 생활한다. 이처럼 매뉴팩처 단계에서는 생산수단의 소유자와 노동력의 소유자가 분리되어 산업자본가는 직접 노동을 하지 않고도 다수의 임금노동에 의한 잉여노동으로 자본을 증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를 자본제적 생산의 맹아적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매뉴팩처를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발전과정에 따라 보다 세분하면 초기 매뉴팩처와 본연적 매뉴팩처의 2단계로 구분된다. 초기 매뉴팩처는 많은 수공업자들을 임금노동자로 고용해 같은 작업장 내에서 단순협업을 하도록 함으로써 생산력의 발전을 기한다. 이 단계는 아직까지 조직성이나 분업 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이므로, 단순히 이전의 수공업자 가운데 자본가로 성장한 특정인의 작업장이 확대된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본연적 매뉴팩처는 단순히 동일업종의 노동자들을 한 공장에 모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분업의 원칙에 따라 상호 연관된 공정 속에서 제각기 다른 작업에 종사하도록 하는 보다 발전된 단계를 말한다. 이와 같은 협업 및 분업 방식은 분산되어 있던 수공업자를 한 공장 내에 편성함으로써 작업간의 이동에 따른 시간의 낭비를 막고, 1가지 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여러 생산 단계의 공간적 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노동자들은 오랜 시간 같은 작업에 종사하게 됨으로써, 숙련도를 높이고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매뉴팩처의 발전은 노동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그결과 자본가들은 보다 많은 잉여가치를 획득하게 된다. 반면 생산과정이 세분되어 각 공정을 단순화시킴으로써, 이전의 숙련노동자 대신 여성·미성년 등의 비숙련노동자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 이때 개별 공정에 속한 노동자들은 각자의 부분 작업에만 숙달되기 때문에, 결국 1가지의 국부적인 공정에만 종사할 수 있는 존재로 변형되고 독립적으로 완성품을 만들어낼 능력은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임금노동자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매뉴팩처에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 처하게 되고, 이는 나아가 자본에 대한 임금노동의 종속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매뉴팩처는 이처럼 대규모 노동자집단의 형성과 분업체계를 토대로 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또 자본의 노동지배력을 강화하지만, 기술의 측면에서는 수공업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단계라 할 수 있다. 즉 가내공업·수공업 등의 전(前)자본제적 공업 형태를 완전히 구축(驅逐)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들을 광범위한 기반으로 삼아 이들과 병존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자본주의적 요소들은 산업혁명을 거쳐 기계제 대공업이 실현된 뒤에야 비로소 극복되었다. 본연적 매뉴팩처가 경제사의 한 단계로 실재했던 역사적 사실은 영국·프랑스·독일 등의 선진공업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영국의 경우 본연적 매뉴팩처 시대는 16세기 중엽부터 18세기 후반까지 약 200여 년이나 지속되다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자본주의적 공장제에 의한 대규모 생산체제로 전환되었다. 이에 반해 후진사회에서는 본연적 매뉴팩처를 경유하지 않고 선진공업국의 기계·기술을 도입해서 곧바로 공업화의 단계로 나아가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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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특권매뉴팩처 (두산) |
 [근대] 공장제수공업=매뉴팩처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