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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특권매뉴팩처 (한메)
특권매뉴팩처 特權- [프] manufactureprivilégié 16∼18세기 유럽 절대왕정시대에 국왕으로부터 여러 특권(제조독점·면세조치·보조금지급·경영관리와 판매활동의 보호 등)을 부여받아 설립한 각종 산업의 제조공장. 일반적으로 국왕은 군수산업(무기·화약 제조)이나 특정한 천연생산물(광석·소금등)에관한채굴·가공업을 관리하고 사치품이나 신제품제조에도 독점권을 주장, 특정인에게 영업권을 부여하였다. 따라서 당시의 사람들은 이러한 특권매뉴팩처를 <국립의 왕실매뉴팩처>라고 하였다. 영국의 특권광산회사도 그 예이다. 특권매뉴팩처가 많이 설립되어 번영한 것은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제임스 1세에 이르는 시기의 영국 및 루이 14세로부터 대혁명에 이르는 시기의 프랑스에서였다. 양국 모두 <영업의 자유>를 선언한 각기의 시민혁명(청교도혁명 및 프랑스혁명)에 의해 특권매뉴팩처의 맥이 끊어짐으로써 그 번영의 기초가 전근대적 시장구조(초기독점구조)였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는 영국과 비교해 볼 때 절대왕정의 권력이 공고하고, 산업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두드러졌으며, 특권매뉴팩처의 존속기간도 1세기 정도 길었다는 사실 등으로 프랑스 특권매뉴팩처에 관한 조사·연구가 다른 나라에 비해 풍부하다. 프랑스에서의 초기의 유명한 특권매뉴팩처는 루이 14세의 칙령에 의거하여 재정총감 J.B.콜베르에 의해 설립된 것이 많다. <고블랭왕립매뉴팩처(1667, 융단)> <보베왕립매뉴팩처(1667, 모직물·융단)> 및 유리·도자기 등의 매뉴팩처가 계속 창설되었다. 콜베르는 왕립매뉴팩처에서 고품질의 사치품을 해외로 수출함으로써 국가재정강화를 꾀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특권매뉴팩처는 절대왕정의 중요한 경제적 기반이었다. 18세기에 들어서자 프랑스의 특권매뉴팩처는 산업혁명을 시작한 영국의 신기술 도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1760년 창설된 생스왕립면직물매뉴팩처, 1782년의 르크르조제철매뉴팩처 등은 영국으로부터 최신의 기계·장치를 도입, 대규모 왕립매뉴팩처를 개설하였다. 여기에서도 국왕의 권위가 명확히 내세워졌고 봉건적 질서가 노동과정을 지배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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