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제임스2세 (한메)
제임스이세 -二世 James Ⅱ 1633~1701
스튜어트조 제4대 영국왕(1685∼88).
찰스 1세의 아들이며 찰스 2세의 동생이다. 1648년 청교도혁명의 동란을 피하여 대륙으로 망명했다가 1660년 왕정이 복고되자 귀국하였다. 형인 찰스 2세가 치세하는 동안에는 2회에 걸친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무공을 세웠으나, 점차 가톨릭신앙에 기울어 1673년 모든 공직을 버리고 스스로 가톨릭교도임을 자처했다.
이로 인해 차기 왕위 계승자가 가톨릭교도여서는 안 된다는 의회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으나 결국 형이 죽은 뒤 국왕으로 즉위했다. 즉위 직후 전왕의 서자 몬머스공의 반란과 스코틀랜드의 반란을 진압하여 왕좌를 확고히 하기는 했지만, 국민이 혐오하는 대규모 상비군을 설치한 데다 절대주의적인 대권을 휘두르고 노골적으로 가톨릭화 정책을 취했기 때문에 민심을 잃었다.
1688년, 왕비가 왕자를 출산한 것을 계기로 유력귀족들은 제임스의 장녀 메어리의 남편 오렌지공 윌리엄에게 무력구제를 요청하였고, 결국 제임스는 국민뿐만 아니라 군대의 지지까지 잃고 해외로 도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명예혁명). 다음 해 아일랜드를 거점으로 하여 반란을 일으켰지만 실패, 실의 속에 프랑스에서 죽었다. 제임스와 그 직계비속의 왕위계승을 주장하는 스튜어트왕조 지지자들은 그 뒤에도 몇 번 반란을 일으켰지만, 명예혁명 이래의 역사의 대세를 뒤엎지는 못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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