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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왕정복고 (한메)
왕정복고 王政復古 Restoration 혁명이나 쿠데타 등으로 인하여 폐지되었던 왕정이 부활되는 일. 유럽에서는 1660년의 영국, 1814년의 프랑스, 1874년과 1975년의 에스파냐 왕정복고를 들 수 있다. [영국] 청교도혁명 말기인 1658년 O.크롬웰이 죽자 호국경(護國卿)을 계승한 둘째 아들 리처드가 의회와 군대의 반대로 이듬해 사임했기 때문에 공화제의 호국경정권이 무너졌다. 무정부상태에 빠진 이때 스코틀랜드주둔군의 지휘관 G.멍크가 군대를 이끌고 런던에 입성, 부활된 장기의회(長期議會)로 하여금 왕정복고를 위한 가의회(假議會) 소집을 결의하도록 함과 동시에, 망명중인 찰스(찰스 1세의 아들)와 연락하여 혁명중의 행동에 대한 대사면, 토지소유권확인, 신앙의 자유 등을 인정하는 <브레다선언>을 발표하게 하였다. 가의회는 이것을 승인하였고, 1660년 5월 열렬한 환영을 받으면서 귀국한 찰스가 왕위에 오름으로써 왕정복고가 이루어졌다. 이때부터 1688년의 명예혁명 때까지가 영국의 왕정복고시대이다. 그러나 찰스 2세와 그 다음의 제임스 2세는 혁명의 교훈을 망각하여 <브레다선언>의 약속을 어기고 전제의 길로 나아갔기 때문에 의회와의 대립이 심화되어 명예혁명이 일어나 왕정복고는 붕괴되었다. [프랑스] 1814년 나폴레옹 1세의 퇴위와 빈회의의 결정에 따라 프랑스혁명 전의 정통왕조가 부활되었다. 그리하여 혁명중에 처형된 루이 16세의 동생 프로방스백작이 루이 18세로서 즉위하여 왕정복고가 이루어졌다. 이후 나폴레옹의 <백일천하>로 인한 중단을 극복하고 다음 왕인 샤를 10세 때까지 이어진 시대가 프랑스의 왕정복고시대이다. 헌법은 제정되지 않고 <헌장>에 의하여 왕권과 양원제 의회의 타협이 시도되었으나 빈체제에 호응하여 차차 반동적 경향이 강해졌으며, 과격왕당에 모인 옛 귀족이 구제도의 부활을 꾀하였기 때문에 혁명의 성과를 지키려는 자유주의 부르주아를 중심으로 국민의 불만이 높아졌다. 1830년의 하원선거로 반정부세력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자 샤를 10세는 <7월칙령>을 발포하여 하원의 해산, 출판의 자유 정지 등 강압적 수단을 취하였다. 이것이 파리민중의 분노를 폭발시켜 7월혁명이 일어났고, 왕정복고시대는 끝이 났다. [에스파냐] 1860년대부터 공화제를 주장하는 야당·군인·농민의 운동이 고조되어 1868년 이사벨 2세가 퇴위하였으나 새 헌법은 입헌군주제를 채택하였다. 또한 1870년 이탈리아왕가의 왕자 아마데오가 국왕으로 추대되었으나 1873년 퇴위하였기 때문에 에스파냐는 연방제 공화국이 되었다. 그러나 보수파 귀족, 성직자 및 농민으로 이루어진 <카를리스타>세력과 무정부주의자들은 공화제를 격렬하게 공격하였고, 군사쿠데타가 성공하여 이듬해 12월 부르봉왕조의 알폰소 12세가 즉위함으로써 왕정복고가 이루어졌다. 이 복고왕조는 20세기에 와서 때때로 동요하였으나, 명목상으로는 1931년에 알폰소 13세가 망명하고 제2공화제가 성립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에스파냐내전 후 F.프랑코의 독재정권은 헌법에 따라, 망명한 국왕의 손자 후안 카를로스를 프랑코의 후계자 겸 국왕으로 규정하였고 1975년 프랑코가 죽은 뒤 그가 즉위하여 입헌군주제의 새 헌법을 제정하였다. 이것이 에스파냐의 두 번째 왕정복고이다. <김현욱>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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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왕정복고 (브리) |
 [근대] 왕정복고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