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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지롱드당 (한메)
지롱드파 -派 Girondins 프랑스혁명기의 입법의회 및 국민공회의 온건공화파. 주로 상공업 부르주아지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당파로, J.P.브리소·M.J.A.N.콩도르세·P.V.베르뇨 등이 중심인물이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지롱드시 출신 의원이었기 때문에 지롱드파라고 부른다. 그러나 지롱드파라는 말이 대표적인 명칭으로 통일된 것은 19세기 A.M.L.P.라마르틴이 지은 《지롱드파의 역사》가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부터이며, 혁명 당시에는 오히려 유력한 구성원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일이 많았는데, 특히 브리소파라는 명칭이 가장 많았다. 1791년 6월 국왕 루이 16세가 바렌으로 도피한 사건 이후 푀이양파의 분열로 자코뱅당이 지도권을 장악하고, 같은 해 가을에 입법의회에서 좌익을 형성하여 우익인 푀이양파와 대립하면서 국왕의 반혁명적인 실상을 폭로하고 또한 무역에서의 이해문제 때문에도 대외전쟁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자코뱅당 내에서는 M.F.M.로베스피에르 등, 후의 산악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1792년 봄, 자파에 가까운 정치가들을 장관에 임명할 것을 국왕에게 강요하였으며, 마침내 오스트리아에 대한 선전포고를 단행하였다. 그러나 전투지휘에 실패하였으며, 더구나 전쟁수행을 사보타지하는 국왕과 그 외 반혁명세력과의 결정적 대결도 하지 못했으며, 같은 해 8월 10일의 인민봉기에도 반대하였다. 이후 봉기 코뮌 및 이와 결탁한 산악파와 투쟁하여 국민공회 초기에는 공회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었으나, 루이 16세의 사형을 둘러싼 논쟁에서 패하였다. 그리하여 1793년 5월 31일∼6월 2일에 일어난 인민봉기에 의해 정권을 빼앗기고, 대부분 체포되어 사형에 처해졌으나, 도주하여 지하에 잠입하거나 자살한 사람도 있었다. 산악파의 독재와 공포정치의 와중에서도 살아 남은 사람은 1794년의 <테르미도르의 반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여, 이후에 권력을 장악한, 이른바 테르미도르파의 일원으로서, 이들은 정치활동을 재개하였다. <신윤길>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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