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군국제 (한메)
군국제 郡國制
중국 한(漢)나라 때의 지방제도.
군현제(郡縣制)와 봉건제를 병용한 것이다. 한의 고조(高祖)는 진(秦)의 멸망을 거울삼고, 또한 통일에 공적이 있었던 자를 우대하는 의미에서 수도 장안(長安)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경제의 중심지역과 서북쪽의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직할지(直轄地)로 하여서 군(郡)을 두는 한편, 관중이동(關中以東) 및 남쪽의 구6국 고지(舊六國故地)에는 일족공신(一族功臣)을 분봉(分封)해서 황실의 울타리[藩屛]로 삼았다.
그러나 고조는 이들 왕국이 독립적인 힘을 갖추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교묘한 수단으로 왕국을 분쇄해 나갔다. 이리하여 고조 말년에는 이성(異姓)인 왕국은 거의 제거되었다. 그리고 남은 유씨(劉氏)일족의 왕국도 문제(文帝)·경제(景帝) 연간에 압박을 받자 이에 대항해서 오초칠국(吳楚七國)의 난을 일으켰으나 3개월 만에 평정되었으며, 그 뒤 왕국의 권력은 축소되었다.
또 무제(武帝)는 <추은(推恩)의 영(令)> 등 각종 금령(禁令)에 의해서 왕국의 힘을 약화시켰으며, 그 결과 군국제라는 것은 이름뿐이고, 실제로는 군현제(郡縣制)와 다름없이 되었다. → 군현제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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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군국제 (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