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7월왕정 (두산)
7월왕정 Monarchie de Juillet 七月王政
7월혁명 결과 1830∼48년에 걸쳐 프랑스에 성립한 루이 필리프의 왕정.
라피트 등 은행가에 의하여 국왕으로 선출된 오를레앙공(公) 필리프는 ‘인민의 왕’이라 불리었다. 그러나 그가 승인한 헌법에서는 선거자격이 직접세의 지불액에 따라 제한되어 소시민·노동자는 정권으로부터 제외되었다.
은행가·자본가·대실업가의 손으로 국정이 좌우되고 동시에 그들의 기획으로 철도가 부설되며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문단·저널리즘이 확립되어 프랑스 시민문화의 남상기(濫觴期)라고 일컬어진다. 발자크·위고 등의 손으로 소설이 화려하게 등장하였고 낭만주의 시인이 활약하였다. 라므네·푸리에·프루동 등 사회주의자도 학생·노동자의 결집을 촉구하기 시작하였다.
정당으로서는 상류시민의 이해를 대표하는 저항당과 운동당 외에 공산주의 정당도 나왔다. 평화가 계속되고 주식회사가 마구 생겨나서 문자 그대로 부르주아의 청춘기를 이룩하였다. 그러나 1840년에 기조내각이 성립된 이후는 참정권 확장 운동이 확대되어, 1848년 2월혁명으로 왕정이 무너졌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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