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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무제 (한메)
무제 武帝 BC 156∼BC 87 중국 전한(前漢)의 제7대 황제(BC 141∼BC 87). 이름은 유철(劉徹), 묘호(廟號)는 세종(世宗). 경제(景帝)의 아들이다. 내정에서는 제후왕국(諸侯王國)을 왕의 여러 아들에게 분봉하는 추은령(推恩令)을 실시하여 봉건 제후왕을 철저히 억제했고, BC106년에는 전국을 13수로 나누어 주에는 자사(刺史)를 두고 군현(郡縣)에 대한 지방행정의 조직적 감찰을 실현하였다. 또한 고관 자제의 임용을 주로 하는 관리 등용제도를 개혁하여 효렴과(孝廉科)를 설치하고 유학(儒學)을 공인(公認)의 교학(敎學)으로 삼아 오경박사(五經博士)를 설치하였으며, 박사관(博士官) 제자원(弟子員) 중에서 관리를 발탁하는 등 전제적 관료통치체제를 정비하였다. 또 그는 주변 여러 민족과 지역에 대한 대규모 군사원정에 성공하여 대제국을 수립했다. 북방의 흉노에 대해서는 위청(衛靑)과 곽거병 두 장군을 기용하여 BC 129년부터 9회나 원정을 실시하였는데, BC 127년 오르도스를, BC 121년에 하서(河西)지방을 회복·제압하고, BC 120년 흉노의 본거지를 고비 이북으로 격퇴시켰다. 남방으로는 BC 111년에 광동(廣東), 광서(廣西), 베트남 북부를 지배하고 있던 남월국(南越國)을 멸망시켰으며, 서남지역을 제압하였다. 동방으로는 BC 108년 위씨조선(衛氏朝鮮)을 쳐서 낙랑 등 사군(四郡)을 설치하였다. 동서교통을 연 것과 서역(이른바 실크로드)으로 진출한 것도 무제의 대외정책의 산물이었다. 월지국(月氏國)에 갔던 장건(張騫)의 보고로 서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하서지방 확보와 흉노 격퇴로 동서교통과 서역 진출의 기반을 만들었다. 장건을 오손(烏孫)에 파견한 것을 계기로 서역 여러 나라와 한나라와의 정식 교통이 이루어졌다. 한편, BC 108년에 누란(樓蘭)과 고사(姑師)를 점령하고, BC 104년과 BC 102년에는 페르가나의 대원국(大宛國)에 원정군을 보냈다. 무제가 즉위한 당시의 한나라는 재정사정이 매우 좋았으나 원정, 운하 굴착, 황허강의 치수, 궁궐의 축조 등으로 재정사정이 급격히 악화하여 매관·매작, 속죄, 신화폐주조, 상공인에 대한 고액의 재산세와 그 위반에 대한 재산몰수가 행해졌고, 소금·철·술의 전매제도, 균수법(均輸法), 평준법(平準法) 등 신재정정책이 시행되었다. BC 110년, 무제는 태산(泰山)과 양부(梁父)에서 봉선(封禪)의 제사를 지냄으로써 황제의 절대적 권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만년에는 농민반란이 여러 곳에서 잇따라 일어났고, BC 91년에는 황태자의 무고(巫蠱)의 난이 일어나 장안(長安)의 시가전에서 황태자는 패사(敗死)했다. BC 90년 흉노 원정군이 괴멸당하고 장군 이광리(李廣利)는 흉노에 항복했다. BC 87년 어린 아들 유불릉(劉弗陵;훗날의 昭帝)을 황태자로 삼아, 곽광, 김일제 등에게 보좌하도록 이르고 죽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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