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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멘델 (한메)
멘델 Gregor Johann Mendel 1822~1884 오스트리아의 수도사(修道士)·생물학자. 근대유전학의 창시자이다. 모라비아 출생. 고학으로 올뮈츠의 단기대학을 졸업하고 브륀(현재 체코 브르노)의 성 토마스수도원으로 추천을 받았다. 부근 중학교의 임시교원을 하다가(1849), 교사자격시험을 보았으나 합격하지 못하였다. 그 얼마 뒤 멘델은 수도원 정원 한구석을 빌려 완두콩의 유전연구를 시작하였다. 1만 주 이상의 완두를 다룬 연구결과를 통계적으로 조사한 뒤(1856∼62), 1865년에 <식물 잡종에 관한 실험>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아마추어 연구자들로 구성된 브륀의 자연과학연구회에서 발표하였다. 다음해 이 연구회의 정기간행물에 실어 각지의 대학과 연구소에 배포하였으나 반응이 없었다. 발표 후 35년이 지난 1900년에 마침내 네덜란드의 H.드브리스, 독일의 K.E.코렌스, 오스트리아의 E.체르마크가 각각 독자적으로 이 논문의 중요성을 깨달아 세상에 소개했다. 멘델이 발견한 유전법칙은 뒤에 <분리의 법칙> <우열의 법칙> <독립의 법칙> 등으로 정리되어 그 연구 방법과 함께 근대유전학의 출발점이 되었다. 멘델의 연구가 오랫동안 무시되었던 이유로는 그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연구자가 아니라는 점도 있있으나, 생물의 유전형질을 전체로서 파악하지 않고 개개의 단위 형질의 집합으로서 파악했으며, 실험 결과의 처리에 수학적 방법을 도입한 참실한 연구 방법이 이해되지 못했다는 점과, 당시의 학계가 C.다윈의 진화론의 영향 등으로 유전보다는 변이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1868년 성 토마스수도원 원장으로 선출되자 여러 가지 일에 쫓기게 된 멘델은 유전 연구를 더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1874년 오스트리아 의회가 수도원으로부터도 세금을 징수한다는 법률을 제정하자 그는 그 반대투쟁에 나서 죽을 때까지의 10년간은 그 철회를 위한 투쟁에 전력을 기울였다. 정부의 회유책과 싸우는 사이 주위로부터도 배반당하여 고립된 채 84년 1월 6일에 죽었다. <맹주선>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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