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상제회 (한메)
상제회 上帝會
중국 태평천국(太平天國)의 난의 모체가 된 집단.
그리스도교의 여호와와 동일시된 상제를 유일신으로 믿고, 일체의 우상숭배를 부정한 상제교(上帝敎)를 중심으로 하여 형성되었다. <회(會)>로서 조직되었는지의 여부는 명확히 알 수 없다. 상제교의 창시자는 홍수전(洪秀全)이지만, 상제회는 1844년 이후 광시성[廣西省]의 쉰저우 자형산(紫荊山)지구를 중심으로 포교한 빙운산(馮雲山)에 의해 보급되었으며, 1847년 무렵에는 약 2000명이었으나 1850년 말 거병(擧兵)할 때에는 객가(客家)의 농민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합해서 1만 명 이상의 대집단으로 발전하였다.
엄격한 금욕적 계율과, 사람은 모두 상제의 자녀로서 형제자매라는 사상에 기초한 신도공동체로 굳게 단결함으로써, 고도의 규율과 단결력을 지닌 혁명군을 형성한 모태가 되었다. 그러나 확대과정에서 신령부체(神靈付體) 등 토착신앙의 요소를 가미하여, 1849년 봄 이후 양수청(楊秀淸)·소조귀(蕭朝貴)가 천부(天父)·천형(天兄;예수)의 대언자로서 회의 지휘권을 장악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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