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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서 (한메)
한서 漢書 중국 후한(後漢) 역사가 반고(班固)의 저서. 《전한서(前漢書)》 《서한서(西漢書)》라고도 한다. 한나라 고조(高祖)부터 평제(平帝) 원시(元始) 5년에 이르기까지 229년간 전한(前漢)의 역사를 다룬 기전체(紀傳體) 역사서이다. 본기 12권, 표(表)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고(太古)부터 진(秦)까지 인물의 성명을 <고금인표(古今人表)>에 모으고 9등(等)으로 평가하였다. 처음 아버지 표(彪)가 《사기(史記)》에 부족한 점을 느껴 스스로 편집에 착수하여 《후전(後傳)》 65편을 편집하였으나 완성을 못하고 죽자 반고가 뜻을 이었다. 본기와 열전 일부에 아버지가 《사기》의 속편으로 썼던 《후전》을 썼으며, 체례(體例)와 사관(史觀)도 아버지를 답습한 부분이 많다. 장제(章帝) 건초연간(建初年間)에 일단 완성되었으나 <팔표(八表)>와 <천문지(天文志)>가 미완성인 채 반고가 죽자 누이동생 소(昭)가 계승하였고 다시 마속(馬續)이 보완하여 완성하였다. 《사기》와 부분적으로 중복되는 곳도 있으나 단대사(斷代史)의 형식을 창시한 점, 사전(史傳)의 문체를 확립한 점, 형법지(刑法志)·오행지(五行志)·지리지(地理志)·예문지(藝文志)를 설정한 점 등 후세의 정사(正史)에 미친 영향이 크다. 후한시대에서 삼국시대에 걸쳐 20여 명의 주석가들이 나타났으며 당(唐)나라 안사고(顔師古)의 주석으로 집대성되어 현재의 간본(刊本)들은 모두 안사고의 주석을 부각한 것이다. 안사고 이후의 주석은 청(淸)나라 말 왕선겸(王先謙)이 엮은 《한서보주(漢書補注)》에 집대성되어 있다. <유승국>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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