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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길가메시서사시 (한메)
길가메시서사시 -敍事詩 Gilgamesh Epoth 고대 바빌로니아의 서사시. BC 2000년 무렵 씌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서사시이다. 12권의 점토판(粘土板)으로 나뉘어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슈르바니팔의 서고(書庫)에서 발견되었다. 약 3600행에 이르는 고대 근동 최대의 서사시로서 절반쯤 남아서 전한다. 후리안어(語)·히타이트어역(語譯)도 있으며, 아시리아의 아트라하시스 서사시 및 BC 3세기 베로소스의 《바빌로니아지(誌)》에도 전해지고 6∼9장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 자료는 많은 수메르어(語) 길가메시전설인데, 바빌로니아의 작가가 그것을 써서 인류 최대의 서사시를 만들어냈다. 시대가 다른 이야기들을 중심인물인 길가메시라는 전설적 영웅으로 통일한 것으로서, 오리엔트의 여러 민족에게 전해졌다. 중심 주제는 삶과 죽음 또는 죽음의 가혹한 현실이다. 인간의 야수성과 신성(神性)·투쟁·우정·애정·욕망·모험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다. 길가메시는 우르크시(市)의 지배자인데, 시민들은 그의 압제에 고통받아 신에게 기도를 한다. 이에 여신(女神) 아루루는 숲에 사는 엔키두를 불러내며,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친구가 되기를 맹세하고 숲의 괴물 훔바바를 찾아 모험의 길을 떠난다. 제2∼5권은 훔바바의 정벌이 주제이며 제6권은 길가메시와 여신과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 제7∼8권에서는 엔키두의 죽음, 제9∼11권에서는 길가메시가 우트나피시팀을 만나 불로초를 땄으나 돌아오는 길에 뱀에게 빼앗기는 내용까지 실려 있다. 마지막 권에서는 길가메시가 엔키두의 망령을 만나 사자(死者)의 슬픈 운명을 전해 듣게 된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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