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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아프가니 (한메)
아프가니 Jaml al―Dīn al-Afghāni 1838?~1897 범이슬람 반제국주의 사상가. 이란 출생. 시아파의 교육을 받았지만 수니파 세계에서의 영향을고려하여 아프간인이라고 자칭하였다. 1857~58년 인도 체재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냈는데, 정쟁에 말려들어 71년 이스탄불로 도피, 그곳에서 많은 강연을 하였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울라마(법학자)의 반감을 사서 카이로로 옮기게 되었다. 그곳에서 후에 이집트의 민족적 지도자가 될 젊은이들에게 철학과 신학을 가르침과 동시에 입헌제 요구와 반영국 민족주의 사상을 고취시켜 82년 아라비의 난에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1879년 영국의 교사(敎唆)로 인해 인도로 추방되었는데, 이곳에서도 아마드 한의 친영사상(親英思想)을 공격하였다. 아라비의 난 후 그는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 다니면서 그의 사상을 펼쳤다. 파리에서는 이슬람의 합리주의정신을 부정하는 E. 르낭과 논쟁을 하였고, 이집트에 있을 때의 제자 무하마드 아브두와 함께 잡지 《굳은 인연(1884)》을 창간하여 반식민지주의·범이슬람 논진(論陣)을 펼치기도 하였다. 1886·89년 2회에 걸쳐 이란국왕의 초빙으로 이란의 근대화정책에 참여하였지만 궁정 내부 음모로 인해 1890년에 추방당했다. 추방 후 그는 이란의 전제정치를 강력하게 공격하고, 이란에서의 담배보이콧운동·입헌주의운동에 영향을 끼쳤다. 1892년 오스만투르크의 압둘 하미트 2세는 그의 범이슬람주의를 이용하기 위해 그를 초대하였지만 그의 자유사상은 술탄의 전제주의와는 맞지 않아 궁정 내에서 고립되어 사실상 유폐상태에서 죽었다. 그는 정리된 저서는 남기지 않았지만 서구의 식민지주의에 대한 강한 위기의식과 이슬람세계의 일치단결의 필요성, 자유주의적 정치개혁사상, 이슬람 황금시대에 대한 동경, 합리주의적 이슬람신학, 철학 재건의 시도 등은 그의 카리스마적 인격을 통해 많은 이슬람 근대주의자에 영향을 끼쳤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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