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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고라 (한메)
아고라 [그] agora 고대그리스 사회에서 시민의 정치·경제에 관련된 생활의 중심이 되었던 광장. 시민총회나 공개재판의 관행이 일찍부터 있었던 그리스 도시국가(폴리스) 특유의 공공시설이다. 본래는 백성의 집회를 뜻하였는데 집회가 열리는 장소로도 전용되었다. 로마의 포룸(forum)이 이것에 해당된다. BC 6세기 후반 시프노스섬의 아고라는 광산 수입에 힘입어 화려한 파로스 대리석으로 장식되었다고 전해지며, 코린트·타소스 등 발굴된 사례가 많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1931년 이래 아테네 주재 미국고전학연구소에 의해 발굴된 아테네의 아고라이다. 아크로폴리스의 북서쪽에 있는 이곳은 BC 6세기 초 솔론의 개혁 때부터 매장이 중단되었으며, 공용지로서의 성격이 명확해졌다. BC 6세기 후반에는 참주(僭主) 페이시스트라토스의 자식들에 의해 아고라의 정비, 신전·관청·공공시설 등의 건설이 시작되었고, BC 508년의 클레이스테네스의 개혁에서부터 BC 5세기 초에 이르러 배수구·평의회장·민중재판소가 건설되었고 왕의 열주관(列柱館)도 창설되었다. BC 480∼BC 479년에 페르시아전쟁으로 인해 아테네시는 완전히 파괴되었는데, 신전이나 성지보다 아고라의 관청·평의회장·재판소가 먼저 재건되었다. BC 5세기 중반 이후에는 토로스·헤파이스토스신전·장군대기소·제우스열주랑·신평의회장 등이 잇따라 건설되었다. 공공건축물이 남북으로 늘어선 서쪽 근처의 한 지역은 경계표에 의해 구획된 성역으로, 살인이나 신을 모독한 죄를 범한 사람은 출입이 금지되었다. <김원영>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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