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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라티푼디움 (한메)
라티푼디움 [라] latifundium 고대 로마에서의 대토지 소유제도. 라틴어로 <광대한 토지>를 의미한다. 고대 도시시민의 토지 소유형태와 대립되는 토지 소유형태로서 로마의 팽창, 즉 정복의 역사는 동시에 로마인에 의한 라티푼디움 형성과정이기도 하였다. 로마인의 토지 소유형태는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원시공동체적인 토지공유제에서 출발했는데, 초기 로마의 토지소유제의 특징을 보면 각 공동체의 점유지는 점유형태를 전혀 달리하는 헤레디움(택지)과 삼림·황무지 등의 공유지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각 시민은 공유지에 대하여 평등하게 선점권(先占權)을 가지고 그 일부를 필요에 따라 능력대로 사적(私的)으로 차지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공유지는 선점에 의해 끊임없이 잠식되어 갔고, 이것의 보충을 위해 공동노동의 일종인 전쟁에 의해 계속적으로 획득해야 했으며, 그 결과 시민 중 귀족이건 평민이건 부유한 자는 대규모의 가족노동력과 막대한 재산으로 실력에 따라 사유지를 집적하기 시작하였다. 또 중소토지 소유농민은 오랜 기간의 종군 때문에 이농(離農)하게 되어 그들의 사유지가 유력자에게 넘어갔다. 이에 따라 시민 사이에 빈부 차가 심해져 BC2세기 그라쿠스형제의 토지개혁운동까지 일어났으나 변화는 없었고 제정의 성립과 함께 토지집적의 경향은 한층 심해졌다. 제정시대 초기에 가장 번영하였으나 1∼2세기 무렵부터는 차츰 콜로누스(colonus;自由小作人)에 의한 차지제도(借地制度)로 변천해 갔다. 물론 차지제도는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나 매우 드물었다. 왜냐하면 제정 초기 이래 대전쟁은 끝나고 노예공급원이 줄어들어 노예작업에 의한 경영은 수익이 없게 되었으며, 라티푼디움을 자유소작인인 콜로누스에게 대여하고 그 대신 연공과 요역의 의무를 부과한 것이다. 콜로누스는 노예·소토지소유의 무산자로의 전락자와 기타 포로들이었다. 이리하여 3∼4세기 무렵에는 예농(隸農)계급의 형성을 보게 되고 콜로누스라는 말은 예농을 지칭하는 말로 바뀌었다. 따라서 콜로누스도 역시 예농제를 의미하게 되었으며, 콜로누스제는 중세 장원제도하의 영주·영민의 신분적 예속관계의 선구적 형태를 이루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 토지소유 <정지원>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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