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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라쿠스형제 (한메)
그라쿠스형제 -兄弟 Gracchus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 고대 로마의 평민층인 플레브스계(plebs系)의 명문귀족 출신. 아버지는 BC 177년에 집정관이었고 어머니는 대(大)스키피오의 딸로 형제 모두가 호민관(護民官)으로 개혁운동을 했다. 형 티베리우스 그라쿠스(Tiberius Sempronius Gracchus, BC 162∼BC 133)는 제3차 포에니전쟁과 누만티아전쟁에 종군한 뒤, BC 133년 호민관이 되어 개혁운동을 단행했다. 대토지 소유자의 토지합병과 중소토지 소유자의 몰락을 방지하고, 국방력의 재건을 도모하려 했다. 또한 대토지 소유자의 공유지점유를 제한하고 토지 재분배를 규정한 토지법안을 통과시키고, 법안 수행을 위한 토지분배위원회를 설치, 중소토지 소유자의 재건, 자작농의 증대를 계획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제출되자 다른 호민관들은 거부권을 행사하였으며 티베리우스는 거부권 발동을 무시하였다. 게다가 아탈로스 3세로부터 유증된 페르가몬의 토지를 둘러싸고 원로원과 대립하게 되었으며 위법에도 불구하고 호민관의 재선을 노리고 입후보했기 때문에 원로원 보수파의 불만·반대가 고조되어 폭동이 일어나, 선거일에 그 동료들과 함께 피살당했다. 그러나 그의 사후에도 토지분배위원회의 작업은 계속되었다. M.T.키케로는, 그로 인해 원로원과 민중이 둘로 나뉘어 <신분의 합일>을 잃게 되었지만, 그 개혁은 반드시 기성질서를 근본부터 뒤엎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평가하였다. 동생인 가이우스 그라쿠스(Gaius Sempronius Gracchus, BC 153∼BC 121)는 사르디니아에서 재무관으로 근무한 뒤, BC 123년과 BC 122년 호민관으로서, 형의 유지를 계승하여, 원로원에 대항하여 민중과 기사의 힘을 신장시키는 형태로, 공화정 로마재건의 폭넓은 개혁 입법을 단행했다. 그 주요 항목으로, ① 이탈리아 동맹시(市) 사람에게 라틴시민권을, 라틴시 사람에게는 로마시민권을 주는 시민권부여법안 ② 로마시민 식민시(植民市)를 설치하는 토지(식민지) 법안 ③ 군무에 관한 각종 규정을 담은 군사 법안 ④ 속주(屬州) 아시아에 관한 징세청부법안 ⑤ 부당소득 단속 법정지배권을 기사에게 위임하는 재산 법안이 있었다. 그러나 호민관권부여법안은 부결되었으며 또한 카르타고의 식민을 둘러싼 싸움에서 무력을 사용해 기사층의 지지를 잃게 되었다. 결국 호민관 삼선(三選)도 이루지 못하였으며 호민관 미누키우스가 그의 법안 폐기를 제안하자 폭동을 일으켜 무력으로 대항하다가 자살하고, 동지들 또한 피살되었다. 그라쿠스가 죽은 뒤 로마는 당파싸움의 시대, 내란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신윤길>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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