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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카이사르 (한메)
카이사르 Gaius Julius Caesar BC 100∼BC 44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의 군인·정치가.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 G.J.카이사르가 G.마리우스와 인척관계로 민중파(populares)에 속하였으므로 벌족파(optimates)인 L.C.술라 지배 때는 여러 곳을 전전하며 숨어 지냈다. BC 81∼BC 78년 소아시아에서 군무에 종사하다가 BC 78년 술라가 죽은 뒤 로마로 귀환, 정치생활을 시작하였다.BC 69년 재무관, BC 65년 안찰관(按察官)을 거쳐 BC 63년 종교상 최고직인 종신 대신관(大神官)이 되었고, BC 61년 히스파냐에 부임하여 속주(屬州)의 질서를 바로잡고 이민족을 평정, 정치·군사·재정적인 면에서 실력을 길렀다. BC 60년 폼페이우스·부호 크라수스와 동맹을 맺고 사적(私的) 결합인 제 1 회 삼두정치(三頭政治)를 시작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BC 59년 로마 공화정시대 최고 관직인 집정관에 취임하여 국유지분배법안·징세청부법안을 비롯한 각종 법안을 제출하여 민중의 지지를 얻었다. BC 58∼BC 50년 속주 갈리아의 지방장관으로 재임하면서 갈리아전쟁을 수행, 라인강 연안에 이르는 갈리아 영토 대부분을 평정하였다. BC 58년 헬베티아족을 토벌하고 다시 게르만인 아리오비스투스를 무찔렀으며, 이듬해 갈리아 북부의 벨가에족을 누르고 BC 56년 브르타뉴·노르망디에서 아퀴타니아로 진격, 베네티족을 항복시켰다. BC 55년 라인강을 건너 게르만의 여러 부족을 제압한 뒤 이듬해 2차에 걸쳐 브리튼섬에 원정하였으며, BC 53년 북갈리아의 여러 부족을 토벌하였다. BC 52년 베르킨게토릭스가 주도한 갈리아인의 대반란이 일어났으나 아바리쿰·게르코비아·알레시아에서 이를 진압함으로써 마침내 갈리아전쟁은 끝나게 되었다. 오랜 기간에 걸친 갈리아전쟁은, 로마의 재정을 부유하게 하였고 카이사르의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로 하여금 도시국가 로마에서 벗어나 넓은 시야를 키우게 해준 동시에 군사독재를 위한 바탕을 마련해 주었다. 또한 유럽 내륙에 처음으로 그리스-로마문화가 전파됨으로써 서유럽문화권의 기초가 형성되었다. 한편 카이사르는 갈리아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계속 로마의 정치동향을 주시하여 BC 56년 북갈리아의 루카에서 폼페이우스·크라수스와 협의, 두 사람이 집정관을 맡는 대신 자신은 갈리아 지방장관 임기를 5년 연장하기로 하였다. 이런 가운데 그를 견제한 원로원 보수파와의 관계는 점차 악화되기 시작하였다. BC 53년 크라수스가 동방 원정에서 전사하자 제 1 차 삼두정치도 와해되어 원로원 보수파의 지지를 받은 폼페이우스와 적대관계가 되었다. BC 51년 원로원이 카이사르의 로마소환과 군대해산을 결의하자, BC 49년 1월 유명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과 함께 군대를 이끌고 갈리아와 이탈리아 국경인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함으로써 폼페이우스를 비롯한 원로원 보수파와 내전을 시작하였다. 이탈리아를 장악한 뒤 폼페이우스의 근거지인 히스파냐를 점령하고 그리스로 도망간 폼페이우스를 추격, BC 48년 8월 파르살루스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폼페이우스가 이집트로 도주하자 그를 쫓아 알렉산드리아로 건너갔으나 그는 이미 이집트 왕에게 살해당한 뒤였고 카이사르는 그곳에서 이집트 왕위계승전쟁에 말려들게 되었다.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 클레오파트라를 왕위에 오르게 하고 그녀와의 사이에 아들 케사리온을 낳았다. 그 뒤 BC 47년 아나트리아(소아시아)의 젤라에서 미트리다테스대왕의 아들 파르나케스를 격파함으로써 소아시아의 패권을 잡았고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vidi,vici)>라는 유명한 보고(報告)를 원로원으로 보냈다. 이어 아프리카 탑수스에서 스키피오가 이끄는 폼페이우스의 잔병을 격파하고 BC 45년 3월 히스파냐 문디에서 폼페이우스의 아들이 이끄는 군대를 무찔러 내전을 종결시켰다. BC 46년 10년 임기의 독재관, BC 44년에는 종신 독재관이 되어 각종 사회정책·개혁사업을 추진하였다. 빈민구제사업·식민지건설·역법(曆法)개혁 등을 실시하는 한편 속주 장관의 임기를 제한하고 아시아와 그 밖의 지역에서 폐해가 많았던 징세청부제도를 폐지, 세금을 경감하였다. 또한 로마시민권을 확대하고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로마를 정비하는 등의 정책도 병행하였다. 그러나 강력한 실권이 그에게 집중된 결과, 왕위에 오르려는 것으로 오해한 원로원 공화파 M.J.브루투스·G.L.카시우스 등 공화정 지지자들에 의해 원로원에서 암살되었다. 장군으로서는 실전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으며 정치가로서는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과감한 사회개혁을 추진한 민중파 정치가였다. 그에 대한 평가는 왕정(王政)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은 공화정의 파괴자라는 설과, 제정(帝政)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라는 설로 대립된다. 또한 웅변가·문인으로서도 뛰어난 인물로 평가되며 특히 저서 《갈리아 전기(戰記, 8권)》 《내란기(3권)》는 간결한 문체, 정확한 현세 파악이라는 점에서 라틴문학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풍부한 인간성과 마지막의 비극성 등 전체적인 인간상이 후대에 많은 관심을 끌어 W.셰익스피어를 비롯한 문학가·예술가 여러 각도에서 그의 삶을 재조명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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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카이사르 (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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