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대] 군인황제시대 (한메)
군인황제시대 軍人皇帝時代 age of soldier's emperors 로마제정시대인 235년부터 284년까지의 반세기 동안을 말하며, 군대가 황제를 마음대로 폐립시킨 시대. 세베루스왕조 최후의 문약한 황제 알렉산더 세베루스가 시살(弑殺)되자 그 이후 황제는 각지의 군대에 의하여 자의로 옹립되었는데 이들을 <군인황제> 또는 <병영황제(兵營皇帝)>라고 부른다. 그 최초의 황제 막시미누스트라쿠스는 트라키아의 농민출신으로서 하급병사로 입신하여 거구·괴력·대식(大食)으로 병사의 중망(衆望)을 받아 제위에 추대되었으나 로마시에 입성하지 못하고 시해되었다. 그 뒤의 반세기 동안에 내란이 연이어 일어나 그 사이에 18명의 황제(공동통치자까지 합하면 26명)가 통치하였으며 그 가운데서 수명(壽命)을 보전할 수 있었던 자는 겨우 2명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그 밖에 갈리에누스황제 때에는 약 15년 동안 이른바 <30참주>와 같이 무수한 찬탈자가 속출하였고 그 중의 몇몇은, 상당한 기간 광대한 지역을 지배하여 거의 독립군주에 가까웠다. 이를 틈타서 북방으로부터 게르만족이 침입하였으며 고트인은 발칸반도를 남하해서 그리스에 진공하였고, 프랑크인은 갈리아·에스파냐를 교란하고 아라비아인은 북이탈리아를 노렸으며, 또 페르시아가 제국의 동쪽 국경을 위협하였기 때문에 로마제국은 해체의 위기에 빠졌다. 이 사이에 군대에 의해 추대되어 즉위한 여러 황제 중에는 유능한 인물도 적지 않아서 질서의 회복에 노력하였다. 특히 아우렐리아누스는 팔미라·갈리아의 독립정권을 토벌하여 제국의 통일을 회복함으로써 자칭 <세계의 재흥자(再興者)>라고 했으나 그 후 부하에게 암살당했다. 또한 원로원은 이 시대에 무력해져서 군대의 추대에 의한 황제를 명목상으로 승인하는 데 그쳤으며 때로 그 권위를 회복하려고 기도했으나 실력의 밑받침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대하여 군인황제는 원로원 의원출신의 사관을 파면하고 병사를 기사신분으로 승진·등용했으며 또 원로원 의원을 포함한 부유계급의 재산을 몰수했다. 번창했던 상공업은 쇠퇴하고 화폐의 남발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무거운 세금과 부역이 사람들을 괴롭혔고, 특히 군대가 이동하는 도로변의 시민은 많은 부담을 졌다. 도시에서는 유산자가 강제적으로 시참사(市參事) 회원으로 임명되어 책임을 졌다. 이 혼란기는 강력한 군사력과 정치력을 가진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전제군주정치에 의해 수습되었다. <이영범>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 
|
 [고대] 군인황제시대 (브리) |
 [고대] 군인황제시대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