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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디오클레티아누스 (한메)
디오클레티아누스 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 245∼316 로마 황제(284∼305). 달마티아(현재 유고슬라비아령)의 빈농 출신의 병졸이었으나 군인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M.A.카루스가 변사한 뒤 동방에서 군단에 의해 황제로 추대되어, 그 뒤 20년 동안 제국의 재건에 힘써 군인황제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니코메디아(현재 터키령 이즈미트)에 자리잡고 먼저 동료 막시미아누스를 서방 황제로 임명하고 또한 두 부제(副帝)를 두어 각자의 정제(正帝)를 보좌하도록 하는 테트라르키아(四分治制)를 채용했다. 황제의 신적 권위를 강조하여 정제(正帝)는 유피테르·헤라클레스를 수호신으로 하여 지상에서의 대리인이라 지칭하고 황제에 대한 페르시아풍 배례(拜禮)와 호화스런 의장(衣裝)을 도입하였다. 또 자신을 <주이며 또한 신(dominus etdeus)>이라고 부르게 했다. 이리하여 로마제국은 전제군주정(도미나투스)시대를 맞게 되었다. 그는 다른 황제를 지도하고, 군단 수를 배로 늘렸으며, 기마군·특수부대를 한층 정비하여 막시미아누스·콘스탄티우스 1세에게는 갈리아의 바가우다이난(亂)을, 갈레리우스에게는 동방의 사산조(朝) 페르시아를 진압·격퇴케 하여 국경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군사력에 의한 안정유지를 위해 행정·재정의 조직화·효율화에 착수했다. 군정·민정의 구별을 명료히 하고, 특히 관료조직의 계층서열화를 추진했으며, 고관과 법률가를 제실고문회의(帝室顧問會議)에 모아 정책결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제국을 4도로 나누고 그 아래에 12개의 관구(管區), 약 100개의 속주(屬州)를 두었다. 재정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세제를 개혁했다. 지난날 군사직이었던 근위군 총독직책을 재무장관으로 하고, 전 제국에 걸쳐 엄격한 토지측량과 인두(人頭) 신고를 하게 했으며, 토지에 유가, 인두에 카피타라는 추상단위를 적용하여 과세했다. 이것을 카피타티오·유가티오라 하며, 다른 생산물도 같은 가치기준으로 과세하게 되었다. 지방에 따라 과거의 세제가 잔존하거나 2가지 세체계가 통합된 곳도 있었으나, 수세체제(收稅體制)가 매우 능률화되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거액의 군사방위비를 조달할 수 없어 황제령의 관리강화, 여러 가지 물자거래의 국가독점, 국영작업장의 설치, 수공업자를 강제로 조합에 가입시켜 통제 아래 두는 등의 경제통제책을 추진했다. 그리고 현물납·금전납을 불문하고 여러 가지 세제를 마련하여 도시 상층민에게는 이의 징수 책임을 맡기고 그 밖에 봉사의무를 부과했다. 이와 같은 강제국가로의 경향에 의해 국민의 계층화, 신분·직업의 고정화가 진행됨으로써 자립적 중산층이 몰락하여 황제·국가에 대한 종속도가 강한 신민(臣民) 중심의 사회가 되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주도의 테트라르키아에서는 입법·군사·경제면에서 각제(各帝)의 통치구역 사이에 차이가 없어서 대체로 평화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경제부진과 화폐개주(貨幣改鑄)로 물가의 등귀가 초래되어 그는 301년에 <최고공정가격령(Edictum de pretiis)>을 반포하여 모든 물품가격의 상한을 정했다. 그 결과 시장에서 물자가 자취를 감추어서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그리고 재위 말기에 착수한 그리스도교 대박해로 혼란과 정치불안이 일었다. 그는 전통적인 로마종교에 열정을 갖고 그 부흥을 위해 힘써 황제권력이 유피테르·마르스·태양신의 비호 아래 있음을 화폐·비문에 새겨 선전함으로써 황제이데올로기를 강화했다. 한편 그리스도교도는 군대·궁정 안에서도 늘어나고 있었고, 군역(軍役)이나 이교(異敎)의 제례(祭禮)를 거부하는 사건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통치의 종말이 가까운 303년 전제국 규모로 그리스도교도 박해를 명령하기에 이르렀다. 그리스도교를 특히 적대시하고 있던 부제(副帝) 갈레리우스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사료(史料)도 있으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로마적 전통수호와 종교통일을 위해 주도권을 가지고 시작한 듯하다. 제1칙령은 교회당의 파괴, 성서몰수, 고위교도의 추방을, 제2칙령은 성직자 체포를 명령했다. 시리아·팔레스티나·이집트·아프리카·로마시·소아시아·판노니아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박해가 실시되고 특히 동방에서는 교인들도 격렬하게 맞섬으로써 탄압이 치열해졌다. 그 동안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중병에 걸려 겨우 회복한 뒤 자발적으로 퇴위하고, 그때까지의 두 부제를 정제(正帝)가 되게 하였다. 이탈리아 중부 스폴레토에서 여생을 보내다 몇 년 뒤에 병사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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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디오클레티아누스 (브리) |
 [고대] 디오클레티아누스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