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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삼위일체 (한메)
삼위일체 三位一體 trinity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교의(敎義). 성서에 계시되어 있는 하느님에 대하여, 신앙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전개된 사색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다. 삼위일체란 간결하게 표현하면, 성서에 나타나 있는 하느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聖靈)이라는 점에서는 3개의 페르소나(persona;位格)를 가지지만, 하느님이라는 사실(본질)에서는 하나의 실체(實體)로서 존재한다는 교리이다. 결국 하나의 하느님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라고 하는 3개의 페르소나로 계시된 사실을 인간언어의 제약 아래서 나타낸 것이다. 그리스도교회에서 이 교의는 인간의 이성(理性)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지고(至高)한 비의(비義)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이성과 대립하는 것은 아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180년 무렵 테오필루스 안티오게누스가 그리스어의 셋(trias)으로 처음 표현했으나, 성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리스도교 신학에서는 이 교의의 예시를, 아브라함의 집에 <사람 셋>이 방문한 이야기(<창세기> 18)나 이사야가 환상에서 본 3개의 거룩한 것 등과 같이 《구약성서》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신약성서》의 어떤 부분, 특히 <마태복음> 28장 19절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라고 한 세례의 정식(定式)에서 명확하게 삼위일체를 시사하고 있다고도 생각된다. 이 교의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교부(敎父)들에 의하여 차츰 형성되어 나갔으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각각의 특성을 인정하면서 <하나된 하느님이시다>라고 하는 언어적 표현의 미묘함과 난해함 때문에, 이 문제를 둘러싸고 정통(正統)과 이단(異端) 논쟁이 상당히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니케아공의회(325)와 콘스탄티노플 제 1 차공의회에서, 이 교의는 매우 단순한 형태로 정의되었다. 사베리아파(派)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구별을, 아리우스파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동일함과 영원성이 주장되었다. 3개의 페르소나는, 아버지는 태어남이 없이 원래부터 있고,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태어났으며, 성령은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통해서 발출(發出)한다고 하는 점에서, 그 기원에서는 차이가 있다. 교부시대에 몇 개의 삼위일체론을 논술하였으나 가장 철저하고 장대(壯大)한 역작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것이며,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인간의 자기지(自己知)·자기애(自已愛)라고 하는 현상을, 하느님의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데 유비적(類比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그의 삼위일체론의 특징이 있다. <조순복>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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