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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구마라습 (한메)
구마라습 鳩摩羅什 344~413 중국 한(漢)나라 때 명승. 줄여서 라습(羅什)·습(什)이라 한다. 서역(西域)의 일국이었던 구자국(龜玆國) 사람으로, 후진(後秦)의 왕 요흥(姚興)의 초청으로 장안(長安)으로 와서 중국불교사상에 큰 공을 세웠다. 구마라염(鳩摩羅炎)과 구자국왕의 누이인 기바(耆婆)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부친인 구마라염은 재상집에서 태어났으나 출가하여 구자에 다녀와서 국사(國師)가 되었으며, 왕의 누이와 혼인하여 구마라습을 낳았다. 구마라습은 인도 북쪽의 계빈(桂賓)에서 반두달다(槃頭達多)로부터 소승불교를 배우고, 소륵국(疏勒國)에서는 수리야소마(須梨耶蘇摩)에게서 대승불교를 배웠으며, 구자국에 돌아와서는 비마라차(卑摩羅叉)에게서 율법을 배우면서 주로 대승불교를 수득(修得)하였고, 용수계(龍樹系)의 사상을 연구하여 그 명성을 떨쳤다. 또한 후진의 요흥의 간청을 받아 국사로서 예우를 받으며 서명각(西明閣)과 소요원(逍遙園)에서 경전을 번역하였다. 특히 삼론(三論) 중관(中觀)에 힘을 기울여서 후세에 삼론종(三論宗)의 조사(祖師)라고도 전해진다. 《성실론(誠實論)》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아미타경(阿彌陀經)》 등의 경률론 74부 300여 권을 한역(漢譯)하는 등 그의 공적은 당나라의 현장(玄奘)에 비길 만하다. <이해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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