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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황소의 난 (한메)
황소의 난 黃巢-亂 중국 당(唐)나라 말기 약 10년간에 걸쳐 일어난 농민 대반란. 875년 산둥성[山東省]에서 소금을 밀매하던 황소·왕선지(王仙芝)가 주도하였다. 당시 당나라에는 환관(宦官)들의 횡포와 지방 번진(藩鎭)의 세력이 늘어나고 부상(富商)·토호(土豪)는 땅을 모았으며, 부세(賦稅)와 소금·차의 전매(專賣)에 의한 수탈이 격심하였다. 이에 땅을 잃은 유민들은 유적(流賊)이 되고, 가혹한 착취에 시달리던 소금 밀매상인들은 단결하여 염적(鹽賊)이 되었다. 황소·왕선지 등은 이들 반항세력을 짧은 기간에 규합, 산둥 10여 주를 공격하여 약탈하고, 강력한 하극상적(下剋上的) 풍조를 조성하였다. 왕선지가 죽은 뒤 황소는 그 잔당들을 모아 878년 광저우[廣州] 등을 함락시키고 880년 뤄양[洛陽]·장안(長安) 등을 점령한 뒤 희종(僖宗)을 촉(蜀)나라로 망명시켰다. 이에 황소는 국호를 대제(大齊), 연호를 금통(金統)이라 칭하고 장안에 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통치능력·경험이 부족한 데다 유력한 부장(部將) 주온(朱溫)이 당나라 조정에 항복하고, 사타족(沙陀族) 이극용(李克用) 등의 토벌군에게 격파되었다. 결국 황소는 883년 장안에서 동쪽으로 퇴각, 산둥의 타이산산[泰山] 부근에서 패사(敗死)하여 황소의 난은 884년에 평정되었다. 이 난은 당나라를 멸망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며, 그 대신 신흥 군벌이 등장, 5대의 최초 왕조인 후량(後梁)이 창건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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