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시] 장안=시안 (한메)
장안 長安 서주(西周)·진(秦)·전한(前漢)·신(新)·전조(前趙)·전진(前秦)·후진(後秦)·서위(西魏)·북주(北周)·수(隋)·당(唐)나라 등 11개 왕조가 도읍했던 중국 제1의 고도(古都). 지금의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 해당한다. 한(漢)나라와 당나라 때에 가장 번성했는데, 당나라 때에는 동도(東都)인 뤄양[洛陽]에 대비시켜 서도 또는 상도(上都)라고 불렀다. 중국 서북지방에 있는 관중평야(關中平野)의 중앙에 있다. 서주의 도읍 호경(鎬京)의 옛터는 지금의 시안시의 남서쪽 교외에 있다. 또 진나라의 함양궁(咸陽宮)터는 북서쪽 웨이허강[渭河] 북쪽 기슭에 있고, 아방궁(阿房宮)터는 서쪽 교외에 지금도 남아 있다. 전한시대의 장안성은 시안시의 북서 교외 웨이허강 남쪽에 있으며, 궁전의 기단(基壇)과 성벽의 일부는 지금도 남아 있다. 성문이 12개 있는 성벽으로 둘러 싸인 성안에는 장락궁(長樂宮)·미앙궁(未央宮) 등의 궁전이 조성되어 있고, 시가지와 거주지역이 있다. 총면적이 36㎞²에 이르는 한나라의 장안성은 무제(武帝) 때 거의 완성되었다. 이 도성이 왕망시대(王莽時代)의 농민반란으로 파괴된 뒤,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 및 북조(北朝)시대의 여러 왕조들이 모두 여기에 궁성을 지었다. 또 전한시대 제왕릉(帝王陵)이 웨이허강 북쪽의 웨이베이구릉[渭北丘陵]과 시안시 남동쪽의 바이루위안[白鹿原]에 조성되었다. 582년 수나라 문제(文帝)가 우문개 등에게 칙조(勅詔)를 내려 한나라 장안성의 남동쪽에 있는 룽서우위안[龍首原]에 신도(新都)를 조성하게 하고 대흥성(大興城)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당나라의 장안성은 이 대흥성을 보수하여 지은 것으로 도성의 기본적인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 규모는 동서 9.7㎞, 남북 8.6㎞의 긴 사각형으로서 북변 중앙에 궁성과 황성을 배치하였다. 성 안의 중앙에 남북으로 너비 150m의 대로가 있는데 이 대로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도로가 동서 남북을 향해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되었다. 장안성 밖 북동쪽에는 태종(太宗)과 고종(高宗)이 대명궁(大明宮)을, 성 안에는 현종(玄宗)이 경흥궁(慶興宮)을 조영(造營)했다. 또 동남쪽의 곡강지(曲江池)는 연회장소로 알려져 있다. 성 안은 109개의 방(坊)으로 나뉘어 있는데, 방에는 주택 외에도 사원·도관(道觀)·이슬람사원 등이 흩어져 있었다. 동·서시(市)에는 상점·여관·음식점들이 즐비하며, 상인과 여행자들로 크게 번성했다. 이 당시의 장안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과의 교류 중심지였기 때문에 서역(西域)의 대상(隊商)과 주변 나라 사람들이 빈번하게 내왕했다. 당나라의 장안은 현종 때 최성기를 맞이하여 인구가 100만이 넘는 국제적 문화도시였으나 당나라가 쇠망하자 함께 쇠퇴하여 다시는 국도(國都)가 되지 못하고 오랫동안 일개 지방도시에 불과한 존재로 있었다. 그 뒤 중화인민공화국의 탄생으로 다시 부흥하여, 산시성의 성도 시안으로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시안 西安 중국 산시성[陝西省]의 성도. 인구 169만(1990). 옛 명칭은 장안(長安) 또는 서경(西京)이었다. 현대 중국의 8대도시 가운데 하나이며, 베이징[北京]·난징[南京]·뤄양[洛陽]과 함께 옛 4대도시로도 꼽힌다. 황허강[黃河] 중류의 한 지류인 웨이허강[渭河]이 이루는 평야의 중앙에 있으며, 토양은 황토에 의한 충적토양으로 기름진 편이다. 연평균기온 15.8℃, 연강수량 490㎜ 등의 알맞은 자연조건의 혜택을 입어 중국에서 가장 일찍이 농경문명이 발달하였다. 주변에는 신석기시대의 유적이 많은데, 특히 유명한 것은 시 동쪽 교외에 있는 반포유적[半坡遺蹟]이며 양사오문화[仰韶文化]의 대표적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원시국가를 이루었던 주(周)나라는 BC 11세기에 중원으로 동진, 은(殷)나라를 멸망시켜 황허강 중·하류 유역에서 가장 큰 세력이 되었는데, 그 중심이 된 것이 시 서쪽에 있는 예수(澧水)를 끼고 세웠던 풍경(豊京)과 호경(鎬京) 이었다. 그 뒤 진(秦)나라 때 이름이 함양(咸陽)으로 바뀌었고 전한(前漢) 때는 장안으로 바뀌어 계속 중국 고대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남북 왕조시대에는 전진(前秦)·후진(後秦)·북주(北周) 등 북조의 수도가 되었고, 수(隋)·당(唐)나라 때에는 다시 전국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경제의 중심지가 남쪽으로 옮겨감과 동시에 장안은 정치·문화의 중심지이면서도 경제기반이 부족했기 때문에, 오대(五代)의 혼란기를 거쳐 북송(北宋) 때 도읍을 카이펑[開封]으로 옮겼으며, 이후 장안은 지방도시가 되었으나 여전히 전통있는 특수한 위치를 지닌 중심지였다. 명(明)나라 때 시안부[西安府]로 된 뒤부터는 일반적으로 이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이후 1928년 시안시가 설치되고, 1930년 시징시[西京市]로 개칭되었으나, 1943년 원래의 시안시로 되었다. 1936년에 발생한 시안사건은 국공교섭사상(國共交涉史上)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와 같은 역사 속에서 도시가 가장 번영했던 것은 당나라 때였으며, 동서 9.7㎞, 남북 8.7㎞에 걸치는 직사각형 도성이 구축되었고 중앙 북부에는 황성(皇城;황제의 집무처)과 경성(京城;황제의 거처)이 놓였는데, 이 이외는 동서남북으로 질서정연하게 뻗은 가로(街路)를 따라 110여 개 방(坊)으로 구획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에는 왕후·귀족의 저택, 관청·사원·도관(道觀) 등의 크고 화려한 건물들이 우뚝 솟아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서로 시장이 있어 그 부근에는 상업·수공업이 번영했다. 최성기에는 성내와 교외를 합쳐서 100만의 인구가 있었다고 한다. 당나라 때에는 비단길을 통해 서방의 문물이 유입되었는데, 장안은 그 동쪽 끝에 해당되는 국제도시였다. 그러나 당나라 말기 전란 중 도읍의 대부분은 폐허가 되었으며, 겨우 지난날의 황성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의 성곽이 남아 있을 뿐이었으나, 명나라 때 이것을 기초로 시안부성이 구축되어 오늘날 시안의 원형이 되었다. 지금의 시안은 웨이허평원 주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역사유적과 남부에 있는 친링산맥[奏嶺山脈]의 아름다운 자연을 관광자원으로 하여 중국에서 손꼽히는 문화관광도시가 되었다. 북서지방의 출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산시[陜西]뿐 아니라 북서 전체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기계·섬유 등의 경공업이 있고, 최근에는 석유화학 등 중공업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 
|
 [도시] 장안=시안 (브리) |
 [도시] 장안=시안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