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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양저우 (한메)
양저우 揚州 중국 장쑤성[江蘇省] 중남부 양쯔강[揚子江]과 가오유호[高郵湖] 사이에 있는 시. 인구 31만(1990). 대운하와 퉁양운하[通揚運河]의 분기점에 해당하며, 1949년 장두현[江都縣]에서 분리되어 시가 되었다. 시의 북부에는 제3기에 이루어진 수강[蜀岡]이라고 하는 비고(比高) 10m 전후의 구릉이 뻗어 있으며, 님부는 양쯔강의 충적평원으로 진흙·모래가 퇴적되어 저습하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전에는 농산물의 집산지였으며 칠기 등의 전통공예와 식육가공 등이 행해졌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뒤에는 각종 공업이 발달하여 1958년 새로 개통된 대운하(京杭大運河)의 양쪽 기슭에는 화학비료·기계·반도체 등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시의 북부에 있는 옛 대운하 연안에는 화력발전소와 제철소가 입지해 있고, 남부의 바오타만지구[寶塔灣地區]는 면방직·전동공구 등의 신흥공업지구로 발전하고 있다. 전통공예품으로는 칠기·옥기(玉器)·조화(造花)·자수·절지세공(切紙細工) 등이 유명하고, 서쪽의 서우시호[瘦西湖]와 북쪽의 핑산탕[平山堂] 일대는 경치가 뛰어난 유원지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춘추시대에 오(吳)나라가 이곳에 광릉읍(廣陵邑)을 세웠으며, 수(隋)나라 때 양저우로 개명되면서 교통의 요지로 발달하였다. 당(唐)나라 때에는 동아시아·아랍과의 해상교역의 거점이었으며, 쌀·소금 등 물자 집결지로서 크게 번창하여 쓰촨[四川]과 더불어 화중(華中)의 대도시가 되었다. 한때 당나라 말기의 병란(兵亂)으로 황폐하였지만, 양행밀(楊行密)이 이곳을 수도로 정하고 오(吳)나라를 세우면서 장쑤 연안의 화이난염[淮南鹽]과 강남(江南)의 쌀·비단 등 물자교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명(明)·청(淸)나라 때에는 화이난염의 거래이익금이 북방 군대의 보급에 쓰이면서 산시[山西]·신안(新安) 등지의 상인들이 이곳으로 모여 다시 번영하였으며, 학자·문인들에 의해 문화도 함께 발달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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