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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행 (한메)
행 行 중국 상인조합. 중국식 길드로써 영업점포를 가리키기도 한다. 전국시대(戰國時代) 각지의 시장에 사(肆)·차(次)·열(列)·행렬 등의 이름으로 동업상점이 나란히 서던 것에서 유래한다. 행은 진(秦)·한(漢)나라를 거쳐 당(唐)나라에 이르러 사용된 명칭으로, 국가의 상업통제가 강한 시기에 설치되었으며 상인들은 이를 통해 영업보전·경합(競合)배제·영업독점·상호부조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장안(長安)에 금행(金行)·은행(銀行)·견행(絹行)·약행(藥行)·육행(肉行)·의행(衣行) 등 220행과 뤄양[洛陽]에도 120행이 있었다고 한다. 각 행에서는 행두(行頭)·행로(行老)가 선출되어 행호(行戶)·행인(行人)·행상(行商)을 통솔하였다. 당나라 말엽부터 송(宋)나라에 일어난 상업혁명으로 시장의 통제나 행의 성격도 크게 달라졌다. 신흥상공업자는 서로 경쟁을 조정하고 가격·품질을 규제하며 관청에 대한 절충과 상호부조 등을 목적으로 업종별로 모여 상공조합을 만들었다. 중급 이상의 행은 정부에 등록되어 관청수요조달 대상이 되었으며, 그 공으로 영업독점권을 인정받았다. 이같이 자치력을 키운 행은 정부의 무차별한 세금 징발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여 처음으로 소상인도 가입시키고, 자산에 따라 조세를 바치게 하였다. 명(明)·청(淸)나라 때 상업이 전성기를 맞자 행 구성도 계층별로 분화되어 대도시에서는 지방상권을 억압하기 위해 업종과 출신지별 기준을 초월하여 단결하고 상인길드를 조성하였다. 국민혁명 후 길드로서의 행은 소멸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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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공영달 (두산) |
 [중세] 행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