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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전시 (한메)
전시 殿試 조선시대 때 왕이 친림(親臨)하여 시행하던 시험. 고려 공민왕 때 처음으로 중국 원(元)나라의 향시(鄕試)·회시(會試)·전시의 3단계 고시제도를 채용하여 실시하던 것이 조선시대에 계승되어 제도화되었다. 조선시대 문과·무과에는 초시(初試)·복시(覆試)·전시의 3단계 시험을 두었는데, 전시는 복시에서 선발된 문과 33명, 무과 28명의 급제자들을 재시험하여 등급을 결정하는 최종시험이었다. 전시의 종류로는 식년문과전시·증광문과전시·별시문과전시·정시문과전시 등과 무과의 전시가 있었다. 이 시험은 등급을 정하는 데 불과하여, 부정이 없는 한 떨어뜨리지 않고 답안을 쓰지 못한 사람이라도 다음 전시에 다시 응시할 수가 있었다. 시험관은 문과의 경우 의정(議政) 1명, 종 2 품 이상 2명으로 이루어진 독권관(讀券官)과 정 3 품 이하 3명으로 이루어진 대독관(對讀官)으로 구성하였고, 무과는 2품 이상 문관 1명, 무관 2명과 당하관(堂下官) 문관 1명, 무관 2명으로 구성하였다. 문과전시에서는 대책(對策)·표(表)·전(箋)·잠(箴)·송(頌)·제(制)·조(詔)·논(論)·부(賦)·명(銘)의 10과(科) 가운데 1편에 응시하게 하였으나, 그 중 대책이 가장 많이 출제되었다. 무과전시에서는 11기(技) 중 1∼2기에 응시하도록 하였다. 시험성적에 따라 문과전시에서는 장원을 포함한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을 정하고, 무과전시에서도 장원을 포함한 갑과 3명, 을과 5명, 병과 20명으로 등급을 정하였다. 문과 장원은 종 6 품직, 갑과 2명은 정 7 품직을 실직(實職)으로 주었으며, 을과 7명은 정 8 품계, 병과 23명은 정 9 품계를 주었고, 무과에서 갑과는 종 7 품계, 을과는 종 8 품계, 병과는 종 9 품계를 주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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