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중국혁명동맹회 (한메)
중국혁명동맹회 中國革命同盟會
1905년 쑨원[孫文]을 중심으로 도쿄[東京]에서 결성한 반청(反淸) 혁명단체.
중국 최초로 명확한 강령을 가진 혁명정당이다. 청나라 말기에 쑨원 등이 결성한 흥중회(興中會), 황싱[黃興]의 화흥회(華興會), 장빙린[章炳麟]의 광복회(光復會) 등은 청나라 타도를 위한 독자적 혁명운동을 전개하였다. 한편 청나라 지배체제의 개편과정에서의 유학생의 파견과 근대적 학교설립이 장려되면서 지식청년층이 확대되었고,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와 러시아혁명의 영향으로 유학생을 중심으로 혁명 기운이 고조되었다.
이에 따라 청나라 멸망의 효과적 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기존 단체를 중심으로 8월 20일 쑨원과 황싱을 각각 정·부총리로 하는 중국혁명동맹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집행·평의·사법의 3부를 둔 이 단체는 멸만흥한(민족주의)·공화제수립(민권주의)·지권평균(地權平均;민생주의)의 삼민주의를 주창하는 한편 기관지 《민보(民報)》를 통하여 혁명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906년의 핑샹사건[萍卿事件]을 비롯하여 중국 남방을 중심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하여 혁명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1911년 신해혁명으로 이듬해 중화민국을 탄생시켰다. 이후 공개정당으로 개편되었다가 1919년 5·4운동의 영향으로 도쿄에서 상하이[上海]로 본부를 옮긴 뒤 중국국민당으로 개칭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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