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양무운동 (한메)
양무운동 洋務運動
중국 청(淸)나라 말기인 1860~90년대까지 유럽의 근대기술을 도입하여 중국의 자강(自强)을 도모하고자 실시한 운동.
태평천국운동(太平天國運動)을 진압하는 데 공을 세운 증국번(曾國藩)·이홍장(李鴻章)·좌종당(左宗棠) 등 한인대관료(漢人大官僚) 및 공친왕 혁흔(恭親王奕흔) 등 양무파로 총칭되는 그룹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였다. <자강>과 <구부(求富)>를 슬로건으로 하여 군사공업부문에서 시작하였는데, 1870년대에는 관독상판(官督商辦;官民合營) 방식을 취한 민간기업부문으로 확대되었다.
1885년 이후 양무파는 해군부문을 장악하여 북양해군도 창설하였다. 양무운동 결과 태평천국운동 등으로 동요하던 청나라의 지배를 일시적으로 바로잡을 수는 있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그 뒤 1884~85년 청·프 전쟁과 1894~95년 청·일 전쟁의 잇단 패배로 양무운동은 실패하였다. 양무운동은 중국 민족산업의 발전을 저해하였다는 설과, 추진측의 의도와는 달리 객관적으로는 중국 자본주의 발전의 기초를 놓았다는 설 등의 평가가 있다.
<조재승>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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