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베이징조약 (한메)
베이징조약 北京條約
중국 베이징에서 청(淸)나라가 여러 외국과 체결한 10여 가지 조약의 통칭.
다만, 베이징에서 체결된 조약 모두를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1860년 10월 영국·프랑스와, 11월에 러시아와 개별적으로 체결한 3가지 조약이다. 청·영, 청·프간의 조약은 1857년 이래의 애로전쟁(제2차아편전쟁)을 종결시킨 것으로서, 1858년의 톈진조약[天津條約]을 확인한 외에도 ① 톈진조약에 규정된 배상의 증액(각 800만테일) ② 톈진의 개항 ③ 중국인 근로자의 모집과 도항의 승인 ④ 영국의 주룽사지방〔九龍司地方;주룽반도 남단의 시가지 부분〕의 할양 ⑤ 몰수한 가톨릭교회 재산의 프랑스로의 반환을 승인했다.
러시아와의 베이징조약은 1858년의 아이훈조약에서 국경확정 때까지 양국에서 공유(共有)하기로 한 우수리강 동쪽의 옌하이지방[沿海地方]을 러시아령으로 할 것, 쿠룬·카유가르·장자커우[張家口] 등을 무역지로서 인정할 것 등으로 되어 있다.
청나라 왕조는 이 조약 체결을 계기로, 보수배외파가 궁정정변으로 인하여 후퇴하고 조약체결에 임했던 공친왕(恭親王) 혁흔 등이 중심이 되어 외교전문기관인 총리각국사무아문(總理各國事務衙門)을 설립하고 대외화친정책(對外和親政策)으로 전환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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