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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애로호사건 (한메)
애로호사건 -號事件 1856년 영국국기를 게양한 애로(Arrow)호에 청(淸)나라 관헌이 승선하여 중국인 해적을 체포한 사건을 구실로 영국과 프랑스가 연합하여 중국에 도발한 사건. 중국에서는 제2차 아편전쟁이라고 한다. 사건 당시 애로호는 분명히 중국인의 소유였으나 영국은 국기와 국호가 손상당했다고 하면서 배상과 사과, 그리고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했으며, 이것이 완강한 보수 배외파(排外派)였던 양광총독(兩廣總督) 섭명침(葉名琛)에 의해서 거부되자 총독아문(總督衙門)을 포격했다. 영국정부(V.파머스턴의 휘그당 내각)는 이것을 계기로 하여 이전부터 요구해 오던 공사의 베이징[北京] 주재권과 내륙지방의 개방(여행권과 揚子江의 개방), 아편무역의 합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그때까지의 조약개정을 목적으로 전쟁을 시작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의회의 자유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에 의해 이 사안이 거부되었고, 하원의 해산과 총선거를 통해서 신임을 재확인한 뒤인 1857년 3월에 원정군을 중국에 파견했다. 그러나 인도의 <세포이의 항쟁>으로 인해 병력을 할애하게 되어 실질적으로는 그해 말에야 중국원정이 본격화 되었다. 또한 1856년 2월 광시[廣西]에서 프랑스인 선교사가 살해된 사건을 구실로 프랑스도 원정에 참가했으며, 연합군은 1858년 광둥[廣東]과 톈진[天津]을 점령하였고 톈진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조약의 비준교환을 연합군측이 베이징에서 강행하려고 했기 때문에 청군의 반격을 받았으며,1860년 2만 병력으로 원정을 재개하여 베이징을 점령하고 원명원(圓明園)을 파괴·약탈하였다. 청나라는 이에 굴복하여 베이징조약에 조인하였다. <조재승>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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