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룽산문화 (한메)
룽산문화 龍山文化
중국 황허강[黃河] 중·하류 유역에서 양사오[仰韶]문화에 이어 부흥했던 신석기시대 말기의 농경문화.
1930∼31년 리지[李濟]·량쓰융[梁思永] 등에 의해 산둥성[山東省] 리청현[歷城縣] 룽산전[龍山鎭]의 청쯔야[城子崖]유적이 조사되었을 때 상하 2층인 문화층 중 하층에서 많은 석기·패기·골각기와 함께 흑색 간토기가 발견되어 황허강 유역의 중요한 선사토기로 주목받았다. 그 후 허난성[河南省] 안양현[安陽縣] 허우강[後岡]유적에서 양사오문화층 위에 룽산문화층, 그리고 그 위에 은(殷)나라 문화층의 층서관계가 발견되어 이 문화의 편년적 위치가 결정되었다.
또한 1950년대에 허난성 산현[陝縣]먀오디거우[廟底溝]유적의 조사에서 하층 양사오문화층의 바로 위층이 양사오문화에서 룽산문화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격을 띤 점에서 룽산문화가 양사오문화에서 연속 발전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룽산문화의 범위는 양사오문화보다도 훨씬 넓고 게다가 각 지역마다 특징을 지니고 성장하여 뚜렷한 지역차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주변에 큰 영향을 끼쳐 북으로는 보하이[渤海]를 건너 랴오둥반도로 전해졌고 북서로도 전해져 차자핑[齊家坪]문화를 낳게 하였다. 양쯔강 유역의 랑주[良渚]문화도 그 예이다.
룽산문화의 특징은 토기제작에 녹로를 사용하여 치밀하고 견고하게 달걀 모양으로 얇게 흑도(黑陶)를 만든 점이다. 흑도의 기형(器形)에는 솥·술잔·시루 등의 삼족기(三足器)가 있다. 주거 형태는 구덩식[竪穴式]인데 바닥에 석회를 발라 굳힌 형태가 즐겨 사용되었다. 간석기[磨製石器]는 한층 더 정교한 것으로 발전하게 되어 돌이나 조개껍데기로 된 낫, 골제 가래, 목제 가래 등 새로운 농구가 등장함으로써 농업경제는 두드러지게 발전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고대] 룽산문화 (브리) 
[고대] 룽산문화 (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