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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문화권=문화권설 (한메)
문화권설 文化圈說 [독] Kulturkreislehre 민족학(民族學) 학설의 하나. 19세기 말에 시작되어 20세기 초 독일·오스트리아에서 번성했으나, 제 2 차세계대전을 경계로 급속히 몰락했다. 문화권(Kulturkreis)이라는 용어는 이전부터 일반적인 개념으로서 존재하고 있었으나, 민족학 전문용어로서 1898년에 L. 프로베니우스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1904년에는 F. 그레프너의 《오세아니아에서의 문화권과 문화층》, B. 앙커만의 《아프리카에서의 문화권과 문화층》 강연, 1911년 그레프너의 《민족학 방법론》에서 문화권설이 확립되고, W. 슈미트와 W. 코퍼스는 《민족과 문화(1924)》에서 전세계에 걸친 문화권 체계를 설정했다. 슈미트와 코퍼스는 그 학문을 문화권설이라 부르지 않고, 문화사적 민족학이라고 불렀다. 문화권이란 일정한 지역에 특징적으로, 주로 그 지역에 분포가 한정되거나 또는 집중해 있는 문화 요소의 복합체를 가리킨다. 그 문화복합은 문화의 주요 분야의 요소를 포괄하며, 현시점에서 문화의 공간적인 분류보다는 오히려 그 지역에서 과거에 널리 성립한 문화 복합의 검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문화권은 다른 지역 문화권과는 성립연대가 다르고, 연대론(年代論) 측면에서 이것을 문화층이라고 바꾸어 부르는 경우가 있다. 그레프너의 오세아니아 문화사 체계에서는 옛 오스트레일리아문화, 토테미즘문화, 쌍분(雙分)조직문화, 궁(弓)문화, 폴리네시아문화가 저마다 다른 분포영역을 가지고(문화권), 또 오세아니아에서는 위와 같은 순서로 차례차례 등장했다는 상대(相對) 연대의 순서가 있다. 오세아니아에서의 문화권 체계를 전세계로 확대한 것이 슈미트가 실패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권이라는 용어는 과거 문화권 체계의 여운이 강하기 때문에 오늘날의 민족학자는 이 용어를 피하고 보다 중립적인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김성건>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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