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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4-03-07 (일) 09:41
분 류 사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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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역사=역사학 (두산)
역사 history 歷史

인간이 경험한 과거 전체, 또는 그러한 인간의 제반행위를 탐구하고 구성하는 역사의 연구 ·서술 또는 역사학.

I. 개관

첫번째 의미로서의 역사는 관념상으로는 있을 수 있어도, 실제로 우리들이 구체적으로 역사와 관계를 갖는 것은 항상 둘째의 의미를 통해서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두번째 의미의 역사에 대하여 기술(記述)한다.

【대상】 역사는 과거에 있어서의 인간의 행위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그 대상은 직접 우리들이 지각(知覺)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남아 있는 기록문서, 즉 사료(史料)를 매개로 하여 인식된다. 물론 사료는 문헌사료뿐만 아니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남은 모든 것이 사료이다.

고문서 ·고기록을 비롯하여 책 ·신문 ·일기 ·서한 등의 문헌은 물론, 가요 ·구비전설(口碑傳說)에서 문자에 의한 전승, 예를 들어 금석문 ·족보 ·연대기 ·회화, 유물로서의 인골(人骨) ·석기 ·도기 ·집터[住居址] ·언어 등이 모두가 사료이다. 그러나 사료 가운데서 문자에 의한 기록문서가 가장 우위를 점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II. 연구방법

역사가는 사료에 의해 사실을 인식 판단하여야 하는 까닭에 역사 연구의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된다. 사료의 탐사 ·수집 ·정리 ·음미 ·해석 등의 기술론은 역사 연구법으로서 독일의 근대사학에서 학문적으로 체계화되어 역사학을 실증적 기초 위에 선 과학으로서 발달시키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역사 연구법은 일반적으로 사료학(史料學)과 사료비판(史料批判)으로 나누어 설명된다. 사료학은 사료의 수집법과 정리 분류법을 내용으로 한다. 사료비판은 외적 비판과 내적 비판으로 나누어지며 외적 비판이란 사료 그 자체에 관해, 그것의 진위(眞僞) 여부, 원사료(原史料)에 대한 타인의 첨가 여부, 필사(筆寫)인 경우의 오류의 문제, 혹은 사료가 만들어졌을 단계에서 작자 ·장소 ·연대 및 전거(典據) 등에 관해 사료의 가치를 음미하는 것이다.

한편, 작자가 사료로서 전하는 것이 반드시 역사적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이러한 사료 진술의 신뢰성에 관하여 음미하고, 사료의 성격을 밝히는 작업이 내적 비판이다. 즉, 내적 비판은 사료의 기술(記述)을 분석하고 기술의 개개의 점에 관해 신뢰할 수 있는 이유의 유무를 조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 연구법이란 본질적으로 사료의 비판과 해석에 의해 이루어진다.

III. 보조과학

사료는 인간생활의 모든 측면에 걸친 다양한 것이기 때문에 이해와 해석을 위해서는 다른 제반 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을 보조과학이라고 한다. 인간생활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려면, 인간생활의 모든 분야에 관한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서, 철학 ·문학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법학 등의 학문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가의 일반적인 학문적 교양으로서 필요한 것이며, 그런 뜻에서 일반적 보조학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특수보조학이라 불리는 것은 사료를 정리하고자 할 때 요구되는 실제적인 기술적 지식이며, 보통 역사연구법에 있어서는 언어학 ·서체학(書體學) ·인장학(印章學) ·고전학(古錢學) ·계보학(系譜學) ·문장학(紋章學) ·고고학 ·지리학 등을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어느 것이 연구자에게 필요한 보조학인가는 연구 주제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역사연구를 위하여 역사가가 반드시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과, 이용할 필요가 있을 때 전문적 학자에게 의뢰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인간생활의 제반 분야에 있어서 분업체계가 발달되어 있는 오늘날, 보조과학이라 불리는 것에는 그 자체가 독립된 과학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있다. 여기에 역사가와 다른 전문가와의 협력관계가 필요하게 되어, 소위 종합연구가 생기게 된다.

IV. 이론과 법칙

역사를 어떻게 파악하는가 하는 데서 역사의 이론과 법칙이 생겨났다. 역사인식은 제국주의 ·자본주의 등 무수한 개념과 봉건제도의 붕괴라든가, 시민계급에 의한 근대화 등의 일반적 명제를 이용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인식에 있어서 이론적 ·법칙적 인식이 수행하는 역할은 불가결한 것이지만, 이에 대하여 일부 역사가들은 이론과 법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실증적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론의 사용법에 대하여는 그다지 문제가 없으며, 예를 들어 K.H.마르크스, A.토인비, M.베버, H.피렌 등의 이론 등이 일반적으로 널리 승인되어 있다.

한편 법칙에 있어서는 논쟁이 끊이지 않아, 자연과학의 법칙이 그 사용 기준으로 되어 있다. 자연과학적 방법에 의하여 자연과학과 유사한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역사에 있어서도 역시 똑같이 학문의 목적이라고 생각되고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이래로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크게 변화하여 왔다. 거기에는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의 영향이 깊어, 인간생활의 물질적 생산을 사회의 기초라 하고, 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보았으며 인간의 역사를 한 개의 자연사로서 파악하려 한 점이다.

이 마르크시즘의 법칙관은, 일반적으로 역사에 있어서의 법칙성의 인식이 문제로 될 경우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런 의미로서의 자연과학적 법칙의 도입에 의하여, 역사학의 과학화를 꾀할 수는 없다. 역사에 있어서의 법칙이란 고도의 개연성(蓋然性) ·가능성 ·경향의 별명(別名)으로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V. 목적

역사는 인간의 자기인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을 아는 일일 것이다. 이 말은 자기의 개인적인 특수성을 아는 일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자기의 본질을 안다는 의미이며, 자기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를 아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이를 시도(試圖)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그 가능성을 아는 유일한 길잡이는 과거에 있어서 인간이 무엇을 해왔는가라는 점에 있다. 따라서 역사의 가치는 인간이 무엇을 해왔는가, 그리하여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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