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치] 정치사상=정치철학 (브리)
정치사상 政治思想 political thought 정치에 관한 사상 또는 정치에 관해 생각하는 방법. 이것은 정치의 발생과 함께 예로부터 오늘날까지 현실정치를 움직이고 미래의 방향을 잡는 기틀이 되어왔다. 이 사상·생각은 여러 가지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정치철학, 정치윤리, 정치적 이데올로기, 정책론, 정치의식, 정치적 의견, 세론 등은 모두 정치사상과 관련된 것이다. 정치학사가 주로 정치철학과 이론을 취급하는 분야라면, 정치사상사는 의식과 세론에 관련한 일체의 것을 대상으로 한다. → 정치철학 정치철학 政治哲學 political philosophy 가장 추상적인 차원에서 정치적 의견에 관련된 개념 및 논의들을 다루는 철학의 한 분야. '정치적'(political)이라는 말의 의미 자체가 정치철학의 주된 문제들 가운데 하나이며, '정치적'이라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통치와 관계된 모든 관행과 제도들을 포괄하는 것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정치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및 그와 관계된 제도에 관한 분석이다. 국가의 문제는 주권(통치자가 갖는 권력과 권위)과 정치적 의무(피지배자가 갖는 의무와 복종)의 문제로 이어진다. 어떤 조건 아래 정치적 의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것의 내용은 무엇인가? 정치적 의무는 유용성이나 정의의 관점에서 지지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의란 무엇인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문제를 정치이론의 근본문제라고 생각했고, 현대의 자유주의적 철학자들도 이것을 매우 중요한 주제로 취급한다. 어떠한 정치철학도 법과 헌법에 관한 진술이 없다면 불완전한 것이다 (→ 색인 : 법철학). 법이란 무엇이고, 법은 어떻게 정당화되는 것인가, 그리고 법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법에만 특별히 적용되는 사유형식이 있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헌법개념은 서구 사상의 주요고안들 중의 하나로서 '제한된 정부', 즉 자기 스스로 정한 절차에 따라 제한되는 정부의 조건을 기술하고 있다. 서구의 정치철학에 관한 문헌 가운데 최초의 주요한 저작은 플라톤의 〈국가론 Republic〉으로, 그 내용은 '철인왕'(哲人王)이 다스리는 질서정연하고 권위주의적인 국가를 변호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 Politics〉에서 플라톤의 접근방법을 거부하고, 가족과 사유재산을 포함한 기존의 정치제도들을 상세히 성찰하면서 그것을 단계적으로 정당화했다. 두 철학자들은 모두 키케로와 폴리비오스로 대표되는 로마의 시민사상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그들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는데, 그의 저서인 〈하느님의 도성 City of God〉은 그리스도교 정치사상의 시작으로, 이 책에서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군주의 권리와 의무를 기술하고 제한하기 위하여 자연법 개념을 사용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같은 중세의 사상가들은 자연법 사상을 더욱 발전시켰지만, 이탈리아 르네상스기 철학자들은 권력의 필요성과 그것을 제한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제기되는 문제들에 관심을 가졌는데, 프란체스코 구이차르디니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그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근대 정치철학의 태두라 할 수 있는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선 Leviathan〉(1651)에서는 근대적인 정치체제에 있어 정치적 의무의 문제를 제기했고, 마키아벨리의 이론들을 통합하는 주권이론을 제시하고자 했다. 홉스에 이어 바루흐 데 스피노자, 존 로크, 장 자크 루소가 등장했는데, 이들은 정치적 의무에 관하여 사회계약론을 제시했다. 이 이론은 데이비드 흄과 G.W.F. 헤겔에 의해 부정되었는데, 헤겔은 〈법철학 Philosophy of Right〉(1821)에서 사유재산과 개인의 자유문제를 정치질서 분석의 중심주제로 삼아 19세기의 정치사상을 발전시켰다. 헤겔이 사유재산을 옹호한 반면, 카를 마르크스는 그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J.S. 밀은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적인 법이론과 정치제도론을 발전시켜 개인의 자유와 조화시키려고 노력했다. 20세기초, 정치철학의 갈래가 너무도 다양화되어 정치문제들에 대한 단일한 틀을 인정하는 철학자들은 거의 없으며, 그들은 그 문제들을 경쟁학파와 함께 공유한다. 최근의 연구는 사회학적 분석과 계급투쟁에 주요관심을 둔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입장과, 자유와 권리의 개념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여전히 매달리는 보다 전통적인 자유주의 사상가들의 입장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이 결코 완전한 것은 아니다. 가령 버크의 전통을 따르는 실용주의적인 보수파 학자들과 후기 헤겔주의자들의 입장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현대 정치철학의 흐름을 구분하는 중요한 방식들 중의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 정치, 정치학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 
|
 [근대] 만유인력 (두산) |
 [정치] 정치사상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