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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공상적 사회주의 (한메)
공상적사회주의 空想的社會主義 utopian socialism 생 시몽·C.푸리에·R.오언이 주장하는 사회주의를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자칭 과학적 사회주의와 비교하여 부르는 명칭. 따라서 일체의 사회주의자를 공상적 개혁론자로 보는 K.만하임의 규정보다는 훨씬 좁은 의미의 정의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의 사상은 그들이 지낸 시대의 현실적 차이로 인한 여러 상이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나, 그 본질은 유사하여 이를 공상적(空想的)이라고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규정한 것이다. 즉 그들이 생존한 시대는 아직 산업자본이 발달하지 못한 단계에 속하는 시기였으나 자본주의의 본질은 여실히 노출되고 있었다. 이들은 이 자본주의적 본질을 비판하고 이러한 경제적 요인을 사회의 여러 요인 속에 포함시킴으로써 생산조직의 새로운 체계를 확립하고 <공상적> 사회주의의 세계를 건설하려고 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이상(理想)으로 그린 세계의 실현을 위하여 가상적 실험을 통해서 설명하고 더나아가 현실적인 실현을 주장하였다. 그런데 그것을 자본가 내지 정치적 권력의 소유자의 조력을 빌려 실현하려 하였고, 노동자 계급은 현실 속에서 가장 괴로움에 시달리는 계급으로 보고, 지도자가 나타나 그들을 계몽함으로써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하였다. 그들은 교육계몽에 계급성을 두지 않고 소위 계급투쟁이나 정치투쟁을 반대하여 사랑과 협동으로서 훌륭한 신세계의 창조를 역설하였다. 이것이 공상적 사회주의라고 그들이 부르는 요지이다. 그러나 그들의 자본주의 분석과 무산계급을 위한 사회를 처음으로 주장한 점, 그리고 그 현실을 위한 설계도까지 제시하여 각성시킨 점은 후에 오는 모든 사회사상·사회운동의 원천이 되었다. 이것이 그 사상이 허다한 결점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사상의 원천으로 중요시되는 까닭이다. <김성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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