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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4-12-31 (금) 20:20
분 류 사전2
ㆍ조회: 1265      
[현대] 현대미술 (브리)
20세기 회화

1903년경 상징주의는 쇠퇴하고, 새로운 화가들은 원시성에서 미술의 원천을 찾고자 했다. 앙리 루소의 그림의 순진성은 그림에 착상의 대담성을 부여했다. 고갱은 만년에 원시미술의 예언자적 존재가 되었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와 앙드레 드랭은 거칠고 조야한 양식으로, 마티스는 보다 신중한 태도로 원시미술에 접근했다.

1905년에 이 3명의 화가는 '야수파'라고 불리게 된다. 파블로 피카소는 아프리카와 이베리아 원시미술의 영향으로 유럽 미술의 전통을 변혁시켰다. 독일의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는 태평양제도의 미술을 발견하여 야수파와 비슷한 원시주의적 회화를 그렸다. 20세기초에는 '예술은 표현'이라는 사고가 프랑스와 독일에 널리 퍼져 있었다. 마티스는 표현을 조화로운 화면구성으로 보았고 키르히너는 이것을 불안한 감정의 표출로 보았다.

1907~14년 뮌헨은 유럽 전위미술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바실리 칸딘스키는 1911년에 프란츠 마르크, 파울 클레,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등과 함께 '청기사파'를 창립하고 추상적인 형태와 색채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서정적인 추상회화를 〈즉흥〉·〈컴퍼지션〉 시리즈를 통해 발전시켰다. 이것은 1940년대 이후의 서정 추상을 예고했다.

입체파와 그 이후

피카소는 세잔의 미술과 아프리카 조각의 영향하에 1907년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렸다. 인물과 배경 모두가 변형되었지만, 특히 화면 오른쪽의 과격한 인물표현은 관객을 당황하게 하고, 전통미, 주제, 그리고 모방 등의 전통적 가치를 붕괴시켰다. 조르주 브라크는 이 그림의 영향을 받아 변형이 심한 누드를 그렸으며 이후 피카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공동으로 입체주의 회화혁명을 주도했다.

1910~12년 피카소와 브라크는 대상의 형태를 작은 단면으로 분해한 후 이것을 평면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화면 전체가 거의 추상적인 이미지에 도달했다. 기하학적 구성으로 귀결된 이 시기의 그림들은 입체파 회화의 목표가 화면구성 그 자체이며 그림은 화가의 독자적 현실성의 창조라는 현대미술의 개념을 이미 내포하고 있다.

1912~14년 종이 또는 입체적 오브제를 화면에 직접 도입한 파피에 콜레와 콜라주 기법이 개발되었다. 그려진 대상의 형상이 회화적 기호로서 부분적으로 반복되고 색채도 다시 사용된다. 입체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함과 동시에 그 종말을 고했다. 1912년 입체파에서 분파된 섹시옹도르(Section d'Or) 그룹전이 피카소와 브라크를 제외한 신세대 입체파 화가들에 의해 개최되었다.

피트 몬드리안은 1917년 테오 반 두스뷔르흐와 함께 기하학적 추상미술운동인 데 스테일을 조직했다. 1909년 이탈리아에서 필리포 마리네티에 의한 미래파 선언이 발표되었는데, 이들은 운동감과 기계의 힘을 찬양했고 이것을 회화의 주제로 삼았다. 화가로는 카를로 카라, 움베르토 보초니, 자코모 발라 등이 있고, 이들의 분절된 연속적 이미지는 고속사진과 유사하다.

카지미르 말레비치는 1912년에 '미래파적 입체주의' 회화를 그렸다. 1913년 흰색 바탕에 검은 정방형을 그리고 1915년에 절대주의 회화 선언을 발표했다. 러시아에서는 혁명 초기에 전위미술에 사회적 기능을 부여했으나 1922년 이후 전위화가들은 분산되었다. 입체주의가 소홀히 여겼던 조형요소인 색채를 그림의 중심과제로 삼은 화가는 로베르 들로네였다. 그는 '색채는 형태인 동시에 주제'라고 믿고 1911년 〈동시성-창문〉 연작에서 광선과 색면을 병치한 추상적인 구성을 제작했다.

환상과 비합리성

다다이즘은 제1차 세계대전중 취리히에 피난온 화가 장 아르프, 문인 트리스탄 차라, 휴고 발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반예술운동이다. 그것은 당시 기존체제에 대한 환멸과 방황을 반영했다. 이들은 전통파괴적이었지만 실제로는 자연주의적인 유화를 파괴했을 뿐이며, 오히려 예술의 영역을 확대시켰다.

아르프는 우연의 원리에 입각한 추상 콜라주를, 프란시스 피카비아는 신랄한 재치가 있는 기계조립의 그림을, 쿠르트 슈비터스와 막스 에른스트는 폐품을 이용한 콜라주와 프로타주 작품을, 마르셀 뒤샹은 일상적인 오브제를 선택한 뒤 그 위에 서명하여 예술품으로 변환시키는 '레디메이드'를 발명했다. 조르조 데 키리코가 1910~14년 파리에서 그린 환상적인 풍경과 오브제 그림들은 불합리성을 기본태도로 한 그림으로,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에 의해 ' 형이상학적 회화'라고 명명되었다.

초현실주의 운동은 1924년 앙드레 브르통이 선언문을 발표함과 함께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나오는 무의식의 원리에 입각한 자동기술법을 시와 그림에 적용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1950년경까지 중요한 전위운동으로서 지속되었다. 이것은 낭만주의·상징주의와 마찬가지로 문학에서 시작하여 회화로 확산되었다. 그림에서는 초기에 앙드레 마송의 자동주의적 소묘, 에른스트의 콜라주와 프로타주 작품, 후안 미로의 환상적인 기호로 된 인물 등이 유명하다.

1930년대에는 키리코의 영향을 크게 받은 살바도르 달리와 르네 마그리트, 그리고 이브 탕기의 사실주의 기법에 의하여 꿈의 세계를 그리는 경향이 주류를 이루었다. 1930년대 후반에는 무의식의 표현적인 경향이 주류가 되었는데 이것은 잭슨 폴록를 비롯한 전후 추상표현주의 화가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었다.

신즉물주의는 1918년 이후 복고적 분위기에서 사실주의적 경향의 사회비판적 내용을 담은 그림을 말하지만, 주관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었다. 주요 미술가로는 전쟁을 고발한 오토 딕스, 노동자를 옹호한 조지 그로스, 그리고 악몽 같은 세계를 그린 막스 베크만 등이 있다.

1930년대 파리 화단에는 초현실주의와 동시에 추상미술과 표현주의 경향이 공존했다. '에콜 드 파리'로 지칭되는 일군의 외국인 화가들이 내적인 감정세계를 격렬한 주관적 표현으로 나타냈다. 생 수틴은 유대 민족의 비애를 극단적으로 왜곡된 형태와 격렬한 필치로 표현했다. 마르크 샤갈은 개인적인 환상적 경향으로, 조르주 루오는 소박하고 힘찬 표현으로 종교적 감정을 그려냈다. 라울 뒤피는 경쾌하고 장식적인 독특한 양식을 발전시켰다.

피카소는 1930년대에 다시 표현주의적 경향으로 나아갔으며 〈게르니카〉는 입체파 양식으로 그린 표현주의 회화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시 멕시코 표현주의 화가들 사이에는 사회의식을 고취시키는 벽화운동이 성황을 이루었다.

1930년대를 중심으로 제1·2차 세계대전 사이에 초기 추상의 선구자들은 계속 작업을 했고, 추상미술 운동인 '추상창조' 그룹 등을 통해 200여 명의 추상화가군이 새로 배출되었다. 칸딘스키는 바우하우스에서 기하학적 추상을 실험했고, 클레는 시적·환상적인 작품을, 몬드리안은 말년에 뉴욕에서 역동적인 리듬감을 표현한 그림을 그렸다. 1930년대에 새로 배출된 추상화가로는 영국의 벤 니콜슨, 독일의 빌리 바우마이스터 등이 있었다.

1945년 이후

표현주의의 전통은 1948년 파리에서 결성된 북유럽 출신 화가들의 단체인 ' 코브라'에 의해 부활되었다. 이 그룹의 아스거 외른과 카렐 아펠의 그림에서는 자유로운 즉흥적 필치에서 우연히 형상이 떠오름을 볼 수 있다. 전쟁 전의 기하추상에 대한 반발로 전후에 자유추상이 나온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장 포트리에는 물감의 자발적 제스처에 의존하는 비정형적 추상화인 〈인질〉 연작을 그렸다.

니콜라이 드 스탈은 기하추상에서 서정추상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추상을, 알프레드 마네시에와 에스테브 등은 자연에서 출발하여 구성의지가 강한 서정추상을, 조르주 마티외와 피에르 술라주, 한스 아르퉁은 액션을 강조한 추상화가로 알려졌다.

뉴욕의 추상표현주의에는 전쟁중에 미국에 체류한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역할이 컸다. 특히 마송의 자동주의적 필법이 중요한 영향을 발휘했다. 폴록이 1949년에 시작한 드리핑 기법은 이성적 통제를 초월하여 그리는 행위 속에의 몰입을 보여준다. 이에 대하여 헤럴드 로젠버그는 이후 "캔버스는…… 행위를 위한 장이 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결과로서의 그림보다 행위 자체가 더 중요시되는 이러한 그림은 이후 액션 페인팅이라고 불린다. 그외에 추상표현주의 화가로 빌렘 데 쿠닝과 프란츠 클라인을 들 수 있다.

1954년에 마티스가 개발한 종이오리기 기법은 하드에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마크 로스코의 단순하며 울림이 큰 색채의 조합, 바넷 뉴먼의 장엄한 엄격성은 독자적인 출발이었으나 이와 유사한 결론에 도달했다. 구상회화도 새로운 자유를 획득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프랜시스 베이컨, 그리고 장 뒤뷔페 등의 작품은 시각 효과, 충격적인 표현, 재료와 기법 면에서 새로운 자유를 표현했다.

1960년대는 미술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단적 실험이 많았다. 이브 클라인은 단일 청색만으로 모노크롬 회화를 제작했고 애드 라인하르트는 검은 그림 연장에서 지속적 뉘앙스를 추구했다. 모리스 루이스의 우연적인 얼룩으로 된 염색 캔버스도 새로운 모험이었다. 팝 아트는 대중소비사회의 대중문화를 반영했다.

오브제와 그림을 병치한 로버트 라우셴버그의 콤바인페인팅, 과녁, 미국 국기 같은 기존 디자인을 그린 재스퍼 존스, 앤디 워홀의 토마토 수프 깡통,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만화확대 그림, 클라스 올덴버그의 오브제 조각 등 팝 아트는 귀족적이며 난해한 추상미술과 대조적으로 매우 대중적인 면모를 특징으로 한다. 미니멀 아트는 영미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최소한의 기본형태의 조형적 가능성을 탐색한 작업이다. 그들은 극도로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의 입체를 단독 또는 반복적으로 배치한다.

개념예술은 예술 그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 작업이며, 기존의 미술작품 개념을 파괴하고 작품 자체의 가치보다는 문제제시적 의의를 갖는다. 대지예술도 작품이 남지 않고 사진자료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허무주의적인 성격을 내포한다. 아틀리에 작업이라는 전통적 회화방식에 대한 최후의 보루가 무너진 셈이다.

1980년대에 등장한 신표현주의 회화는 구상회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시켰다. 동시에 전통적 재료인 유채를 사용하고 내용이 중요시되는 회화로 복귀한 것이다. 독일 신표현주의 화가들은 이러한 점에서 20세기초의 독일 표현주의와 연결된다. → 회화

Macropaedia| 정병관(鄭秉寬) 참조집필

참고문헌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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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서양회화사' 항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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